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프] '그냥' 결혼하기 싫은 여성이 한국에도 많은 이유

[뉴스페퍼민트] 더 좋은 정책을 세우기 위해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목소리 (글: 송인근 뉴스페퍼민트 편집장)

뉴스페퍼민트 NewsPeppermint

"한국에는 없지만, 한국인에게 필요한 뉴스"를 엄선해 전하는 외신 큐레이션 매체 '뉴스페퍼민트'입니다. 뉴스페퍼민트는 스프에서 뉴욕타임스 칼럼을 번역하고, 그 배경과 맥락에 관한 자세한 해설을 함께 제공합니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해 한국 밖의 사건, 소식, 논의를 열심히 읽고 풀어 전달해 온 경험을 살려, 먼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글을 쓰겠습니다. (글: 송인근 뉴스페퍼민트 편집장)
 

스프 NYT 뉴스페퍼민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라는 압박은 어느 사회에나 있었을 겁니다. 자녀가 곧 일손이자 소중한 노동력이던 시대는 지났지만, 결혼한 남녀로 이루어진 가정은 여전히 사회의 기본 구성단위이자, 다음 세대의 사회 구성원을 생산하고 길러내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과 선택지가 생겨나고 있지만, 생각보다 보수적이고 가족 중심적인 미국에서는 새삼스레 전통적인 형태의 '결혼한 양부모 가정'이 모두의 행복에, 특히 아이들 교육에 좋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왜 결혼을 안 할까요?'라는 질문에 구구절절 친절하게 답하는 칼럼이 뉴욕타임스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인구통계국(Census Bureau)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100명당 결혼한 사람의 수가 1970년에 85.9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0년대 들어서는 30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왜 예전보다 결혼을 덜 하는 것일까요?


 

연애, 결혼, 임신 및 출산 전문 칼럼니스트 애나 루이 서스먼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제시한 답은 이렇습니다.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싶어 하는 이성애자 여성은 여전히 많지만, 이들이 '괜찮은' 남성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성이 원하는 결혼 상대의 조건으로 흔히 경제력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서스먼은 오히려 연애와 결혼 생활을 통해 질 높은 정서적, 감정적 경험과 교류를 원하는 여성들이 느끼는 당혹감이나 좌절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아가 사회가 그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성인 남성을 키워내는 데 실패했다고 서스먼은 분석합니다.
 

결혼하기 힘든 한국 사회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이들이 이전만큼 연애와 결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들려옵니다. 특히 혼외 출산이 터부시되고, 정책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우리 사회에서는 낮은 혼인율이 곧 저출생으로 직결되므로 더욱 큰 문제로 여겨집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더 깊고 인사이트 넘치는 이야기는 스브스프리미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의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하단 버튼 클릭! | 스브스프리미엄 바로가기 버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