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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블스', 북미-해외 모두 최악의 성적표…주인공 "흥행 부진, 내 탓 아냐"

더마블스

영화 '더 마블스'가 마블 스튜디오 역대 최악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주역이 흥행 부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더 마블스'에서 '미즈 마블'로 활약한 이만 벨라니 17일(현지 시간) 야후 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에서 "박스오피스 성적은 나와 아무 관련이 없다. 나는 완성된 결과물에 만족하고, 내가 아끼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즐겼다. 이 영화를 보는 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그것이 우리가 이 영화에 대해 바랄 수 있는 전부"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한 "(이 작품에는) 슈퍼히어로가 등장하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팀워크와 우애에 관한 이야기다. 재밌는 영화이고, 이 작품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더 마블스'는 개봉 초반부터 흥행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0일 북미에서 개봉한 '더 마블스'는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4,700만 달러를 기록해 '인크레더블 헐크'(5,500만 달러) 보다 낮은 역대 최악의 주말 성적을 거뒀다.

문제는 두 번째 주말이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약 1,020만 달러의 미만의 매출을 기록해 전주 대비 약 70%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까지 떨어졌다. 북미 누적 수익 6,500만 달러를 기록 중인 '더 마블스'는 마블 영화 중 최초로 북미에서 1억 달러를 넘지 못할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해외를 합한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도 1억 6천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더 마블스'의 제작비는 2억 7천만 달러에 육박하며 손익분기점은 6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그러나 전편보다 못한 완성도로 관객들의 실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미즈 마블과 모니카 램보 역시 인상적이 못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한국 배우 박서준의 출연으로도 기대를 모았으나 5분 남짓한 분량에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마블 영화에 대한 충성도 높은 관객들이 많다. 그러나 '더 마블스'는 개봉 3주 차에 63만 명을 모으는데 그치며 '마블민국'이라는 말이 무색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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