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터뷰] 인요한 "한동훈 출마 환영…전략공천 배제, 예외 아니다"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 '험지 거부' 마지노선은?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살아있습니다' 발언, 혁신위 개혁 의지 바뀌지 않았단 뜻"
"험지 출마·불출마, 100% 움직일 것이라 확신…시간 문제"
"이상민 국민의힘행은 본인 결정 사항…오면 환영할 것"
"이준석, 억울함 당 내부 들어와서 이야기하길"
"혁신안 불수용, 지도부에 섭섭함 없어…법제화 등 절차 복잡해 시간 필요할 뿐"
--------------------------------------------

▷편상욱/앵커 : 등장하시는 모습으로 잠시 보셨죠. 요즘 이분이 없으면 정치 뉴스를 만들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안녕하십니까.
 
▷편상욱/앵커 : 진작에 모시려고 그랬는데 워낙 바쁘셔서 좀 늦었습니다. 이제 혁신위원장 맡으신 지가 4주째인가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네.
 
▷편상욱/앵커 : 그동안 계속 뉴스에 스포트라이트가 한 사람한테, 막 본인한테 몰리니까 일견 좋기도 하고 좀 부담스럽기도 하셨을 것 같아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좀 과분합니다. 제가 뭐 특별한 사람도 아니고 특별한 방법을 제시한 것도 아니고 아마 지극히 상식일 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주장하는 게.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이 높습니다. 아마 싫어하는 분도 있지만, 좋아하는 분은 그냥 다 가야 할 길을, 뻔한 것을 좀 새삼스럽게 얘기해서 좋아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편상욱/앵커 : 일각에서는 환호합니다만, 정작 혁신안을 받아야 할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약간 껄끄러운 분위기가 있지 않습니까?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거꾸로, 그 좋은 일이죠..
 
▷편상욱/앵커 : 좋은 일이에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럼요. 그 갈등이 있어야 발전이 있죠.
 
▷편상욱/앵커 : 지난주에 김기현 대표하고 처음 만나셨잖아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처음은 아니고요.
 
▷편상욱/앵커 : 그렇죠.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만났는데 이제 그분께서는 과정에 대해서 좀 미리 예측을 원하셨는데 제가 또 변명을 좀 했어요. ‘우리 회의를 할 때 의제를 정하고 들어가지 않습니다.’ 아주 신선하게 거기서 정해서 거기서 발표를 하니까 물리적으로 구조적으로 어떻게 다 의논을 드리기가 그 구조상 힘들다.
 
▷편상욱/앵커 : 40분 정도 만나신 거잖아요. 그전에 기자들한테 잠깐 공개하는 지금 화면에 나오는 저 장면에서는 ‘그냥 힘드시죠?’ 이렇게 김기현 대표가 물어보니까 ‘살아있습니다.’ 그렇게 대답을 하시더라고요. 그 뒤로 어떤 얘기 하셨습니까?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살아있습니다’라는 말은 ‘아직도 의지가 안 바뀌었다, 힘이 안 빠졌다’ 뭐 그냥 단순히 살아있는 게 아니고요. 그런 뜻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편상욱/앵커 : 아직 개혁의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럼요. 끝까지. 저는 제 일생의 두 달이 지금 저희 집안이 여기서 4대를 살았고 나도 귀화를 했고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예요. 그래서 이거를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야 합니다.
 
▷편상욱/앵커 : 일단 나라를 위한, 당을 위한 충심에 일을 시작하신 건데 지도부가 내 얘기 잘 안 들어주는 것 같다 싶을 때는 ‘당장 이거 좀 내려놓고 싶다.’ 이런 생각은 안 드세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물론이죠. 뭐 여러분들이 이제 오보하고 이제 뭐 틀린 얘기 있을 때 제일 속상하죠.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좀 기다리는…. 지금 국회에 아마 일정이 12월 초까지 있고 국회의원들이 지금 바빠요. 예결위 예산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그게 좀 끝나면 좀 더 확실한 움직임이 저는 100% 확신합니다. 움직입니다. 이제 시간문제예요.

▷편상욱/앵커 : 그런데 지금 가장 혁신위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게 바로 중진 의원들, 김기현 대표를 포함해서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의 험지 출마 아닙니까? 그런데 그거를 받아들일 기미가 제가 보기에는 거의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세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좀 기다려 보세요. 그리고 제가 여기서 다시 한번 반복하는데 누구, 누구 이름을 거명한 적이 없어요. 언론에서는 많은 사람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또 불출마라는 것도 강제로 ‘당신은 불출마해라’ 그거 아니에요. 자기 역할이 끝났으면 용기 있게 어려운 데 나오든지, 아니면 용기 있게 어려운 데 못 나오면 이제 그만해도 된다. 누구 이름을 거명한 적이 없고 그다음에 불출마를 주장한 사람도 아니에요. 우리 혁신위에서 그걸 통과시켰지만 개인적으로 ‘해라, 말아라.’ 그 위치가 아닙니다. 우리는 길을 닦아서 원칙을 세우는 거죠. 절대로 우리는 대통령 머리 위에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당 대표 머리 위에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각 국회의원들 다 나라를 사랑해요. 단 그분들의 방법이 지금 틀렸단 말이에요. 그것만 고쳐서 좋은, 국민이 원하는 것, 그리고 우리 의견이 아니에요. 우리는 혁신위원들은 민심을 잘 감지를 해서 그걸 잘 포장해서 제대로 전달하는 것뿐입니다. 변하고, 안 변한 것은 각 제가 여러 분류의 사람들을 얘기했는데 그분들이 결정해야 할 일입니다.
 
▷편상욱/앵커 : 혁신위원장 처음 맡으셨을 때 기자회견 하실 때 ‘깜짝 놀랄 만큼 정말 전권을 부여받았다.’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지도부가 하는 걸 보면 ‘전권을 안 준 거 아니야?’ 이렇게 의심할 수 있는 상황도 꽤 있는 것 같은데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굉장히 급하시군요. 좀 두고 봅시다. 그다음에 우리가 마치고 나가는 것 다음에도, 한번 보자고요. 그다음에 뭐 조종을 받았다는 얘기를 제가 제일 기가 차 하는 얘기는 뭐 김한길 대표의 조종을 받았다고. 이거 시작하고 통화한 적 없어요. 그리고 뭐 처음에 제가 이야기를 당 대표나 당 중진 통해서 들은 것은 모두가 다 그냥 전권을 위임하고 소신껏 하라. 처음서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고. 저는 저를 보세요. 제가 의사한테 제가 누구 말을 듣겠어요?
 
▷편상욱/앵커 : 그건 그렇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예. 거침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좀 또 아쉬운 건 오보도 문제지만 이제 우리 이상민 (민주당) 의원한테 비밀로, 사실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다 터져 나와 버렸어요.
 
▷편상욱/앵커 : 내일 강연을 하시기로 했다면서요? 아닌가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아니요. 강연은 아니고 그냥 대덕에서 가서 만나는데 오늘 아침에 마침 미리 만났어요. 행사에서 만나서 제가 사과를 했어요, 미안하다고. 그런데 그분 엄청 여유 있더라고요. ‘아, 인 위원장 관계없어요. 괜찮아요.’ 그거 참 구수하고 옛날에 제가 호남이잖아요. 원래 우리 고향이 전라도인데 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원로분들 그런 분위기가, 여유 있는 분위기, 정치를 아는 분위기, 포용하는 분위기. 그분 참 오늘 아침에 처음으로 텔레비전서만 보고 오늘 처음 봤는데 참 사람이 좋습니다.
 
▷편상욱/앵커 :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본인 스스로도 ‘국민의힘에서 환영한다면 나 국민의힘을 갈 의향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거는 본인이 결정할 일이죠. 아유, 오시면 환영하죠.
 
▷편상욱/앵커 : 국민의힘에서 환영한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저는 그것도 제가 결정 사항은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다 환영할 것 같아요.
 
▷편상욱/앵커 : 인요한 위원장께서는 사실, 지금 현재로 따지면 국민의힘에서 최고 실세 중 한 분이신데 결정하실 수 있는 사람 아닌가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시한부입니다. 곧 끝. 한시 택시입니다. 조금 있으면 면허가 취소됩니다.
 
▷편상욱/앵커 : 면허가 만료되실 텐데 그전까지 가장, 임기가 한 달 정도 남으신 거잖아요.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해야 할 혁신 과제는 뭐라고 보십니까?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우리가 ‘변화’, 처음에 ‘변화’. 두 번째는 우리가 ‘포용’. 세 번째는 ‘희생’, 이게 제일 힘든 거예요. 희생. 나라와 대통령과 나라를 사랑하면 희생해라. 정말 내놔라. 그다음에 이제 ‘청년·미래’, ‘도덕’ 이제는 우리가 대덕을 내려가서 이제 R&D 사업하고, ‘민생’. ‘민생’ 들어가고 그런데 이 하나하나가 끝난 게 아닙니다. 끝까지 저는 마지막에 미리 조금 알려드리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한 것을 한 번 더, 종합 정리를 해서 넘길지도 몰라요. 끝나기 전에. 아주 조금 더 자세하게. 이거를 새로운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 이게 또 뭐 희석이 됩니다. 희석되는 것보다, 주장해 온 것이 실천되도록. 저는요, 대한민국 국민이 전 세계에서 제일 똑똑해요. 또 정치인들 똑똑합니다. 그리고 각자가 다 나라를 사랑합니다. 우리 당만 아니고 민주당도 다 사랑해요. 나라를. 그런데 이제 이것, 이것 한강의 기적은 개도국들이 어려운 나라들이 다 좋아하는데 이제 여의도에 기적을 만들자. 감히 할 수 있다 하자. 제가 그 주장하고 안 굽힙니다. 그거는 끝까지 갈 겁니다.
 
▷편상욱/앵커 : 그런데 여당의 핵심 과제로 외부에서 지적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대통령실과 당이 너무 수직적 관계 아니냐’ 이런 것들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전혀 손을 댈 생각은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목사가 교회에서 신도가 벌이에요. 우리 대통령 얼굴도 당과 우리 중진과 당과 당원의 문제입니다. 유교 문화에서는 굉장히 수직적이고 굉장히 세요. 이게 위 아래가. 병원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이제 교포 학생들이 오면 질문을 많이 해요. 같은 한국 아이들인데 여기 국내 학생들은 질문을 잘 안 해요, 주눅이 들어가지고. 그러니까 이게 반은 뭐 누구의 잘못보다도 구태여 얘기를 하면 미스터 공자의 잘못이죠. 유교의 잘못이죠. 이거를, 문화를 이제 조금 서양화한다면, 서양에 나쁜 게 많아서 그 말을 하기 쓰기 싫어요. 그러나 조금 더 세계화해서, 조금 더 수직적인 거를 좀 대화도 나누고. 그러나 세 번을 제가 대통령하고 식사했는데요. 저는 의사고 전문직이고 대통령께서는 검사 출신인데 대화 나눠보니까 의견, 의견 다 다른 거 다 나누고 대화해 봤는데 받아들입니다. 그거는 오히려 들어가서 보고한 사람들의 자세 문제가 더 심각하지 않느냐 꼭 대통령을, 막말로 ‘받아들일 게 자세가 안 돼 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은요, 얘기 딱 하면 그 말은 받아들이고 그 말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저하고는 아주 나이도 비슷하고 그러다 보니까 또 우리가 학교 다니는 시절도 비슷하잖아요.
 
▷편상욱/앵커 : 대통령하고 식사하신 것은 혁신위원장 하시기 전의 일이죠?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훨씬 전이죠.
 
▷편상욱/앵커 : 그 뒤로 혁신위원장이 되시고 나서 대통령실에서 소신껏 하라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받았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거는요, 제가 이제 제 실수죠. 말을 잘못,
 
▷편상욱/앵커 : 실수라고 말씀하셨는데?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큰 실수 아니에요. 그냥 말꼬투리를 언론이 맨날 잡는데, 처음에 부여한 ‘소신껏 하라’는 당 통해서 들은 얘기가 변화 없다, 지금까지. 그랬더니 뭐 중간에 무슨 마치 무슨 연락을 받았다. 메시지, 좀 웃긴 얘기예요. 그리고 누구보고 예를 들어서 또 이것도 잘못돼 있어요. ‘출마하지 마라.’ 그런 것도 틀렸고 또 뭐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극약을 준비하고 있다.’ 제가 의사인데 무슨 극약을 줍니까? 치료되는 약을 줘야죠.
 
▷편상욱/앵커 : 한동훈 장관 얘기 좀 해보죠. 오늘 아침에 보니까 ‘한동훈 장관이 출마를 한다면 당에서는 환영한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더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것도 역시 한동훈 장관께서 이제 결정하셔야 할 일이에요. 존중합니다. 제가 이민 정책 위원인데 같이 일을 좀 해봤는데 아주 경쾌한 분이에요. 아이디어도 좋고, 머리도 좋고. 정치적인 걸 떠나서 우리가 앞으로 이민 정책을 어떻게 할 건가. 제가 이렇게 생겼고, 또 이민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요. 박근혜 정부 때도 지금 백서에 제가 그걸 썼어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처럼 아무나 받지 말고 이민 정책도 좀 기획과 계획을 하자. 그런데 그런 미팅 속에서 한 장관을 알게 됐는데 그분이 그런 결단을 내리면 대환영이죠. 그렇지만 그거는 한 장관이 정해야 할 일이고 저보다 나이 어리지만 저는 존경합니다. 그분은 정말 머리 좋은 사람이에요.
 
▷편상욱/앵커 :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인요한 위원장님 얘기를 하면서 이른바 ‘중진 불출마 같은 얘기를 하는 것은 한동훈 장관의 정계 진출을 앞두고 레드카펫을 깔려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기도 했더군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이준석 전 대표는 많은 한이 있어요. 많은, 그 억울함을 느끼고 있고. 말 하나하나가 그렇게, 나는 그냥 계속 보내는 메시지가 좀 들어와서 문 닫고 욕하소, 공개적으로. 공든 탑은 무너뜨리기 쉬워. 좀 그만 공격하고 들어. 공격을 해도 좋아. 들어와서 문 닫고 우리 서로 얘기합시다. 당신은 내 정치 스승이요.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그런데 좀 여 보소, 들어와서 다 받아주고 다 포용할 테니까 들어오고 들어와서 얘기합시다. 이게 제 입장입니다. 바뀌지 않았어요.
 
▷편상욱/앵커 :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거의 창당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연락처도 받고 있고 12월 27일로 공식적인 시한도 설정하고 그랬는데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셨습니까?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저는 그 창당을 한다는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직도 희망을 갖고 있어요.
 
▷편상욱/앵커 : 그렇습니까?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럼요. 그럼요.
 
▷편상욱/앵커 : 이준석 전 대표가 들어오면 뭘 맡아달라고 제안할 생각인가요? 만약에 들어온다면?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이준석 전 대표가 새누리당을 만들 때, 국민의힘 전 단계 만들 때 참여한 분이에요. 당신 이 당 사랑하지 않느냐, 어떻게 가야 되냐, 당신은 고칠 게 뭐고 당신은 기여할 게 뭐가 있냐, 이거를 어떻게 돌리면 되느냐, 나 좀 도와달라. 이거를 정치적인 스승한테 물어봐야지. 내가 무슨 이거 줄게, 저거 줄게. 그건 제 권한 밖이고 그러나 그분이 뭘 원하지는 잘 파악해서 제가 당 대표한테도 그랬어요. 그 분에 대해서 우리가 귀를 활짝 열고 듣자. 당 대표도 우선 소통에 대해서는 아주 부정적, 아니에요. 절대로 절대 아닙니다.
 
▷편상욱/앵커 : 언제고 이준석 전 대표가 마음만 돌린다면 활짝 받아들이겠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럼요.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하태경 의원도 그냥 막 여기서 막 던지고, 여기서 던지는데 그 동생은 내가 참 좋아해요. 박근혜 정권 때 같이 있었어요.
 
▷편상욱/앵커 : 어디에?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통합, 그
 
▷편상욱/앵커 : 국민통합위원회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거기에 같이 있었는데 그건 이제 동생이, 동생 형을 잘 좀 뭐랄까 우리가 좀 생각을. 그리고 그 동생은 수도권에 나오겠다. 그래서 내가 전화해서 내가 고맙다고 그랬어요. 당신이 처음으로 움직여 준 사람이니까 참 귀하다. 고맙다.
 
▷편상욱/앵커 : 그런데 다른 중진들은 안 그러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같은 부산에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막 버스 40 몇 대씩 동원해서 이렇게 나 부산 안 떠난다. 이렇게 선언을 해버리지 않았습니까?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저는 그 일하고 우리 일하고는 별로 연관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건 본인이, 그리고 본인도 그걸 결정할 문제지. 꼭 그 사람을 하나하나 따지면서 와라, 말아라. 뭐 해라. 그렇게 안 합니다. 그게 제가 전라도 아랫목에서 컸는데 아무리 딴 사람이 룰을 어긋나도 나는 이거 지킬 거예요. 그리고 젊은 세대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하는데 나도 아들이 하나 있는데 말을 안 들어요.
 
▷편상욱/앵커 : 오, 그렇죠.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건 누구 잘못입니까? 제 잘못입니다.
 
▷편상욱/앵커 : 아, 그렇습니까?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럼요. MZ 세대에 대해서 비판 많이 하고 뭐 이기적이다. 누가 가르쳤어요 우리가 가르쳤어요, 우리가 잘못한 거예요. 들어오면서 여기 스튜디오에서도 그 얘기를 했어요. 카이스트 교수님하고. 우리가 잘못, 교수님 우리가. 우리 책임입니다.
▷편상욱/앵커 : 4호 혁신안으로 얼마 전에 지금 총선 모든 지역구에서 전략공천을 원천적으로 배제한다. 이런 원칙을 발표하셨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예외 없이 적용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정치 현실에서는 전략공천도 때때로 필요한 것 아닙니까?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수능 시험 엊그제 봤는데, 수능을 뭐 하러 봐요. 공평이죠. 공평하게. 원하는 학교, 원하는 학과 가기 위해서 공평하게 다 하는 거 아닙니까? 공천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대통령 주변에 비서진도 있고 똑똑한 사람 많아요. 그분들이 공천을 무서워할 이유가 있어요? 나는 그 논리를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분들이 공천 경쟁에서 뛰어들어서 실력 있고 또 인지도 있으면 그거 별거 아니에요. 그거 갖고 뭐…. 그렇다고 우리가 이 오픈, 외국 같은 경우에, 미국 같은 경우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여론도 보고 당에 너무 맡기지 말고 좀 여론도 보고 여러 가지 봐서 제일 센 후보가 나와서 승리하는 게 목적 아니겠어요?
 
▷편상욱/앵커 : 예를 들어서 그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구에 나온다고 해도 전략공천을 배제하실 건가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절차야 있겠죠. 그러나 뭐 그분이 무슨 경선에서 질 것 같아요? 거꾸로 물어볼게요.
 
▷편상욱/앵커 : 하면 된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아니 사나이, 경상도 사나이도 있고, 뭐 어디 사나이도 있는데, 사나이답게 정치를 하자 이 말이에요.
 
▷편상욱/앵커 : 어쨌든 지금 혁신위원장이 되시고 나서 1, 2, 3, 4호 혁신안까지 내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수용한 것은 1호 혁신안 ‘대사면안’뿐이란 말이에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처음에는 나도 기분 나빠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혁신안들이 법제화돼야 하는 게 절차가 좀 복잡한 게 있고, 그리고 이제 또 한마디로는요, 던져놓는 거예요. 이제 앞으로도 또 던질 겁니다. 그리고 그게 조금 지연이 된다고 그래서 안 받아들이는 게 아니고. 안 받아들이면요, 우리 혁신위원들이 똑똑해요. 지난 혁신안은 우리 박 위원이 대구의 대학생이에요. 얘기가 돌고 돌고 도는데, 그 대학생이 정리해서 읽은 거 그대로 냈어요. 한 글자도 안 달라요. 거기서 환호성이 터졌어요. 박수 치고 워낙 요약을 잘해서 그러니까 우리 혁신위, 우리 혁신하는 위원들이 똑똑해요. 그리고 이 당도 그거 닮으면 되고. 감히 내가 얘기하는데 국가도 그런 우리 혁신 위원들 정도의 신선하면 국가도 잘 될 것이라고 봐요. 대한민국 앞으로 더 좋아질 겁니다.

▷편상욱/앵커 : 저보고 아까 계속 좀 기다려 봐라. 너무 성급하다고 그러시는데. 혁신위원회 활동 시한이 한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1호 혁신안만 받고 나머지는 별로 받을 기미가 잘 안 보인단 말이에요. 혹시 좀 답답하거나 지도부에 섭섭하거나 그러신 심정은 없으신가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고 저는 누구도 무서워하지 않아요. 미안하지만, 우리 특히 당의 지도부한테 미안한 얘기지만 전혀 안 무서워합니다. 저는 누가 무섭냐, 국민이 무서워요.
 
▷편상욱/앵커 : 오신환 혁신위원 같은 경우는 잘 안 받아주면 조기 해산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했단 말이에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것도 좋은 방법이죠. 협박을 하는 거. 그 목적을 위해서는 내가 그 혁신위원들을 보고 나가서 인터뷰를 열심히 해라. 나만 하지 말고 당신들도 해라 던져라 여러 가지 의견을 던져라. 다 좋은 겁니다.
 
▷편상욱/앵커 : 그런데 협박이라는 것은,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러나 일찍 끝낸다고 그래서 4·3에 가서 내가 또 크리스마스까지 알고 있으니, 저도 잠재웠죠.
 
▷편상욱/앵커 : 협박이라는 건 언제든?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협박이라는 것보다…. 죄송합니다. 그거는 좀 과한 표현이고 ‘자극’을 좀. ‘자극’을 계속 줘.
 
▷편상욱/앵커 : 단지 자극이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용어를 제가 선택을 잘못했어요.
 
▷편상욱/앵커 : 실행할 생각은 없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저 실수 많이 합니다.
 
▷편상욱/앵커 : 그거는 그냥 자극이라고 바꾸고 가겠습니다만, 이제 한 달 정도 남았는데 혁신위 활동 기간이 이것만은 꼭 해야 되겠다 하시는 생각 또 없나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우리가요, 이거 바꾸지 못하면요. 경제 발전은 어마어마하게 한 나라인데 이거를 바꾸지 못하면 균형이 안 맞아요. 정치하고 경제하고. 이거 맞춰 빨리 경제 발전만큼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저도 나이 들어서 좀 기분 좋게 순천에 가서 은퇴해서 보면서 그때 우리가 그래도 좀 잘했구나, 그 외에는 저는 정치도 할 생각 없고요. 그 외에는 제 바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게 아마 제일, 사람들이 무서워할 거예요. 학연, 지연이 있고 무슨 배경에 누가 있고 누가 나를 조종한다. 천만에요.
 
▷편상욱/앵커 : 그렇지 않겠습니다만 인요한 위원장님도 그냥 의사셨잖아요. 의사셨는데 여당의 혁신위원장의 제안을 받고서 그걸 받아들였을 때는 내가 이 나라와 당을 위해서 뭔가 공헌을 해야 되겠다, 봉사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시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해석하는데요. 그런데 당에서 수도권이 어려우니 총선 한 자리에 나가서 맡아다오. 이렇게 제안을 만약에 한다면, 요청을 한다면, 그건 받아들여야 되지 않나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거는 제가 서대문에서 유혹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편상욱/앵커 : 왜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도 공헌인데?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이게 혁신안이 성공하려면 제가 좀 무슨 쓸데없는 욕심을 내려놓고 후퇴를 해야 힘을 얻어요. 왜냐하면 한두 달이 아니에요. 계속 혁신해야 합니다. 그래서 힘을 주기 위해서는 또 전라도에서 배운 것은 명예. 명예가 뭐냐, 면이에요. 면. 그거 면 상하는 일이여. 그 면을 지켜야죠.
 
▷편상욱/앵커 : 면.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면을 지켜야 돼.
 
▷편상욱/앵커 : 면을 지키시기 위해서는 그러면 혁신위원장직이 끝나더라도 국민의힘에 대해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실 생각인가요?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항상 해결책 없는 비판은 옳지 않습니다. 뭔가 세게 비판하면, 해결책을 얘기해야 돼요.지금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고 해결을 좀 얘기하고 비판하는 건 정말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걸 정치인들한테 경고를 주고 싶어요. 그냥 언론 여러분들은 갈등과 싸움과 이런 걸 좋아해요. 그렇죠? 즐겨요.
 
▷편상욱/앵커 :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솔직히 그렇잖아요. 거기도 솔직해지세요. 그런데 그게 건설적이 아니에요. 그리고 혁명을 하면 안 돼요. 개혁을 해야 돼요. 개혁이 혁신이고 혁신이 개혁입니다.
 
▷편상욱/앵커 : 본인이 혁신위원장으로서 누군가를 향해서 이것만은 꼭 들어달라, 이런 얘기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 같아요. 이 카메라를 보시고 그분한테 영상 편지를 하나 좀 써주실 수 있을까요? 딱 한 사람이라 있다면?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사람을 지명하라고, 아니에요. 대한민국의 앞날이 밝습니다. 이것만 우리가 국민 여러분이 그동안에 참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따뜻한 지지를, 어디 나가면 손가락을 이렇게 올리는데 참 고맙게 생각하고 이걸 제가 끝까지 있는 힘을 다해서 이거 마치겠습니다.
 
▷편상욱/앵커 : 인요한 위원장님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뉴스 브리핑은 잠시 뒤에 돌아오겠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