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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클럽 마약' 밀수입 조직 기소…시가 600억 원어치

<앵커>

대량의 마약을 밀수하고 유통한 조직이 검거돼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시가 600억 원어치의 마약을 들여왔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이 검은색 봉투를 뜯자 비닐에 싸인 분홍색 약물이 쏟아집니다.

종이 가방 안에서도 하얀색 가루가 담긴 비닐봉지가 나옵니다.

춘천지검 영월지청과 평창경찰서는 밀수조직 23명과 유통조직 3명 등 27명을 검거해 20명은 구속 상태로,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외에 불구속으로 송치한 5명까지 합하면 검거 인원은 모두 32명에 달합니다.

이들 조직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태국에서 국내로 30회에 걸쳐 케타민과 코카인 등 마약류 30kg을 항공편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가로 600억 원, 6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밀수 조직은 텔레그램 등에 '고수익 알바 보장' 광고로 운반책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운반책들에게 신체 은밀한 부위에 마약을 숨겨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방식으로 밀수입했습니다.

이렇게 들어온 마약은 서울 왕십리에서 활동하는 유통조직을 통해 강남 클럽 등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검경은 지난 7월 중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밀수조직원 5명이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조사 결과 경기 안산지역의 선후배 관계였던 이들은 조직 탈퇴 시 보복하는 등 행동강령을 만들어 조직원을 관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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