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미싱 · 보이스피싱으로 5억 원 빼앗은 일당 4명 검거

스미싱 · 보이스피싱으로 5억 원 빼앗은 일당 4명 검거
스미싱과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들로부터 약 5억 원을 빼앗은 피의자 4명이 검거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스미싱' 수법으로 피해자 14명으로부터 약 5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미싱'은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한 뒤 피해금을 계좌 이체해 빼앗는 범죄 수법입니다.

이들은 '주소 불일치로 물품을 보관 중입니다'와 같은 문자메시지에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해 무차별적으로 발송하고, 피해자가 이를 클릭하면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꺼내 돈을 빼앗았습니다.

또, 이들은 검사를 사칭하며 피해자들에게 전화해 돈을 편취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피해자 명의 은행 계좌가 80억 원 상당의 사기 범행에 이용되어, 신용점수를 떨어뜨려 놓았다. 현재 대출이 되는 것은 피의자들의 작업으로 인한 것이니, 대출금을 국민안전계좌로 송금하라"고 속였습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통장 수십 개를 사용하고, 현금을 찾을 때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썼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4개월 동안 추적 수사해 인출책을 검거했고, 조직원들에게 피해금 인출을 지시한 총책을 중국에서 특정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택배나 모바일 청첩장, 건강보험 등 모르는 문자를 받으면 절대 첨부된 링크를 열어보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개인정보가 언제든지 유출될 수 있는 만큼 휴대전화에는 개인 신분증 사진이나 금융정보를 저장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