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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31명 긴급 구조…"알시파 병원 CCTV에 인질 찍혀"

<앵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가장 큰 의료 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미숙아 31명이 긴급 구조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병원으로 인질이 끌려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근거지로 쓰였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기저귀만 찬 채 침대 하나에 4명씩 누워 있는 갓난아이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 있는 미숙아입니다.

[모하메드 자쿠트/가자지구 병원 책임자 : 인큐베이터가 아니라 간이침대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저체온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 미숙아 31명을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알시파 병원을 '죽음의 지대'로 부르면서 환자와 의료진의 대피를 촉구했지만, 환자 290여 명과 의료진 20여 명이 여전히 병원에 남아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알시파 병원을 하마스의 작전본부로 지목하고 지난 15일부터 병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거점이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놓고 국제사회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7일 찍힌 병원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CCTV 영상 속 강제로 끌려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하마스에 끌려갔던 외국인 인질이라는 겁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세계는 하마스가 노인, 남성, 여성, 어린이, 아기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알시파 병원에서 찾아낸 지하 터널 영상도 공개하면서 이 병원이 하마스 테러 활동에 사용됐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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