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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내몰린 고래들…우리와 계속 공존하려면

<앵커>

SBS가 국내 방송사 최초로, 대형 고래들의 모습을 8K 고화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멸종 위기에 내몰리는 이 고래들을 우리가 계속 볼 수 있으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의 섬나라 '모리셔스'.

소설 모비딕 주인공인 향고래 무리가 나타납니다.

최대 길이 16m에 무게는 45t.

거대한 몸을 수직으로 세워 자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나빈 수누/고래 가이드 : 숨을 쉬기 위해서죠. 잠잘 때도 가끔 숨을 쉬러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하거든요. 그럼 수직으로 자는 것이 쉽죠.]
고래

수면 중 상어가 나타나자 잠에서 깬 향고래들은 특유의 소리로 비상 상황을 알립니다.

과거 인간은 고래기름을 얻기 위해 향고래 76만 마리를 사냥했습니다.

지난 1986년 상업 포경을 금지했는데도 고래의 생존 위기는 여전합니다.

92종의 고래 가운데 24종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고, 나머지도 개체 수가 줄고 있습니다.

무리를 이뤄 소통하고 협력하는 고래들은 어쩌면 해양 생물 가운데 가장 인간과 가까울 수 있습니다.

[리처드 사빈/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 외관상 인간의 손처럼 보이죠. 크기나 모양도 비슷하지만, 사실 강돌고래의 앞다리 전체입니다.]

고래들에게 인간이 가한 2번째 치명적인 공격은 플라스틱입니다.

올 3월 멸종위기종인 보리고래 사체가 전북 해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생후 1년 남짓한 어린 고래였는데, 부검 결과 장에서 플라스틱 뚜껑이 발견됐습니다.

[이경리/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 : 위를 지나서 장까지 저런 (플라스틱) 쓰레기가 도달했다는 것이…. 굉장히 착찹하네요.]

오늘(18일) 밤 11시 5분, SBS 창사기념 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는 기후 위기 속 고래와 인간의 공존을 모색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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