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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공식 데뷔 1년…'김정은 후계자' 가능성 주목

<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의 딸, 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지 오늘(18일)로 딱 1년이 됐습니다. 1년 사이에 주애의 북한 내 위상도 달라졌고 주애를 어떻게 봐야 할지, 우리 정부의 말도 달라졌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인 지난해 11월 18일 흰색 겨울 옷을 입은 김정은 총비서의 딸 주애가 ICBM급 미사일인 화성-17형 발사현장에 나타났습니다.

[조선중앙TV (2022년 11월) :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어.]

처음에는 어린아이 같던 김주애는 성인 여성처럼 단장하고 김정은을 수행하는 횟수가 늘어났고, 인민군 장성들과 사진을 찍는가 하면, 열병식의 주석단에까지 등장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김주애를 후계자로 주목하는 시각은 많지 않았습니다.

[권영세/당시 통일부 장관 (지난 2월) : 여성에게 바로 세습을 하는 부분이 과연 맞는 얘기냐 이런 의문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한 부분으로 특정을 하지 않고….]

점차 보폭을 넓혀가던 주애는 지난 8월부터 부쩍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은을 따라 간부들과 악수를 하고 실내 행사장에서 주석단에 앉더니, 북한 정권 창립 9.9절 열병식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정은과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지난달) : 네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행보를 본다고 한다면, 그런 가능성도 열어놓고 봐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북한은 김주애 등장 1년이자 화성-17형을 발사한 오늘을 '미사일공업절'로 제정했지만,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김주애가 아직 10살 정도로 어린 만큼 수위 조절을 해 가며 주애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의 미래와 관련해 김주애에 대한 관찰이 중요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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