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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있는' 인사 나눈 김기현-인요한…갈등 불씨 여전

<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다시 만났습니다. 그동안 거취 문제나 이른바 '윤심' 논란으로 다소 껄끄러웠던 두 사람, 서로 신뢰를 확인했다지만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전권을 주겠다고 공언한 김기현 대표와 취임 25일 만에 만난 인요한 혁신위원장.

지도부 희생과 윤심 논란을 둘러싸고 불편해진 관계를 반영하듯 말속에 뼈가 있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힘드시죠?]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아 뭐…살아있습니다. (대단하세요.)]

40분간 비공개 만남에서 김 대표는 "가감 없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전달해 달라"고 말했고 인 위원장은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계속 건의드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의 불만도 전했습니다.

[김경진/국민의힘 혁신위원 : 혁신위에서 의결한 안건 등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좀 더 신속하게 당에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친윤 희생과 청년 비례대표 50% 등 혁신안에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걸 꼬집은 겁니다.

두 사람 만남 후 혁신위에 조언하러 온 당 원로들은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김무성/전 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이란 권력자 주변에 권력을 독점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이 몸을 던져서 당을 위해서 희생해야 합니다.]

혁신위는 4호 혁신안도 내놨습니다.

모든 지역에 전략 공천을 배제하고,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 없이 상향식 공천을 하자는 내용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신뢰를 확인한 자리였다는 당 지도부 설명에도 응답 없는 혁신안은 쌓여가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했지만 언제든 불씨가 살아날 수 있는 미봉책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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