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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인질 옮겨진 정황"…가자주민은 '아사' 위기

<앵커>

가자지구의 최대 병원을 급습한 이스라엘이 이틀째 수색에 나섰지만, 병원이 하마스의 거점이라는 걸 증명할 결정적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길어지는 전쟁 속에, 구호품도 끊겨가면서 당장 주민들이 굶어 죽을 위기에 직면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알시파 병원 수색 이틀째 이스라엘군은 병원 경내에서 지하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터널 입구 근처에서 무기가 가득한 트럭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 트럭 안에 지난 10월 7일 공격에 사용하려 했던 무기가 잔뜩 있었습니다. 휴대용 유탄 발사기, 칼리시니코프 소총, 전쟁 무기들입니다.]

병원 근처에서 인질 두 명의 시신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지휘본부, 더욱이 인질 억류 장소라고 지목한 병원에서,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비판에 네타냐후 총리는 확실한 정보가 있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인질은 하마스가 달아나면서 함께 데려간 정황이 있다며, 석방을 위해서라도 지상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마스는 모두 꾸며낸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인질 50명 석방과 일시적 교전중단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건 네타냐후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알 라세크/하마스 정치국 언론 담당관 : 네타냐후는 전쟁을 계속 끌고 가길 원합니다. (정권에 대한) 욕심 때문에 전쟁을 연장하길 원합니다.]

가자 주민은 벼랑 끝으로 한발 더 내몰렸습니다.

유엔난민구호기구마저 연료 부족으로 구호품 전달을 중단한 가운데, 세계식량계획은 가자 주민들이 당장 굶어 죽을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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