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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회복 조짐 서서히 나타나"…한층 긍정적 평가

정부 "경기 회복 조짐 서서히 나타나"…한층 긍정적 평가
정부가 한국 경제에 서서히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봤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라고 표현한 데서 한층 긍정적으로 나아갔습니다.

작년 6월부터 꾸준히 있었던 '경기 둔화'라는 단어가 빠졌고 '회복'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다만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완곡하게 표현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8월 그린북에서부터 경기 둔화 흐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그린북에서는 반도체 등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이 회복세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감소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서비스업 생산과 지출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업(2.4%), 운수·창고(2.2%)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0.4% 증가했습니다.

소매판매(0.2%), 설비투자(8.7%)와 건설투자(2.5%) 모두 증가했습니다.

고용시장도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가 작년 같은 달보다 34만 6천 명 늘어 석 달째 증가 폭을 확대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됐습니다.

다만 정부는 예상보다 더디게 둔화하는 물가 상승세를 주시했습니다.

공급 요인에 따른 변동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라는 평가에서 이달 '완만한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으로 '완만한'이 추가됐습니다.

정부는 대외 요인으로는 정보기술(IT) 업황 개선·방한 관광객 증가 기대감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도 주목했습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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