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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골폭풍…북중미 향한 힘찬 첫 발

<앵커>

축구 대표팀이 2026년 월드컵을 향한 첫 관문을 대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예선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5대 0으로 꺾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비롯한 6만 만원 관중의 응원 열기 속에 대표팀은 싱가포르를 몰아붙였습니다.

전반 22분, 이강인 발에서 시작해 조규성 머리를 거쳐 이재성의 마무리로 이어지는 완벽한 작품을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심판의 오심 탓에 골로 인정받지 못했고, 전반 34분, 조규성의 발리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했습니다.

잇따른 불운에 아쉬움을 삼킨 대표팀은 전반 44분, 마침내 균형을 깼습니다.

이강인이 왼발로 자로 잰 듯 정확히 올린 공을 조규성이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전은 화끈했습니다.

후반 4분, 조규성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머리로 받아 넣어 지난달 베트남과 평가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주장 손흥민은 이른바 '손흥민존'에서 장기인 왼발 감아차기로 역시 두 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손흥민의 A매치 39호 골입니다.

이어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골 행진에 가세했고, 이강인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정교한 왼발로 골문 구석을 찔러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4골을 폭발하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파 공격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5대 0 대승으로 장식한 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 대회를 향해 힘찬 첫발을 뗐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제 골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 또 많은 골을 넣으면서 정말 자신감이 더 올라갈 것 같고, 분위기적으로도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클린스만호의 다음 상대는 중국입니다.

대표팀은 일요일 선전으로 출국해 2차전 원정 경기를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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