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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과 결별" 뭉친 비명계…친명계는 불편

<앵커>

민주당의 이른바 비명계 의원 4명이 별도 모임을 만들고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강성 팬덤과의 결별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당 주류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민주당 내 비명계 핵심 의원 4명이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출범하고 세력화를 선언했습니다.

토론모임 차원에서 더 나아가 조직적으로 당의 혁신을 요구하겠다는 겁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 :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습니다.]

도덕성과 당내 민주주의, 비전 정치 회복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내세웠고,

[윤영찬/민주당 의원 : 방탄 정당, 돈봉투 정당, 코인 정당이라는 국민불신을 그대로 놔두고는 검찰독재를 압도할 수 없습니다.]

이 대표를 향해 강성 팬덤과 결별을 요구했습니다.

[이원욱/민주당 의원 : 가짜뉴스를 만들고 '수박들을 몰아내자'라고 하는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의 사퇴. 이것은 본인이 언제든지 지금 순간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총선 공천을 노리는 행보 아니냐는 지적에는 선을 그었지만, 당 주류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친명계 의원들은 "자기희생도 없고 감동도 없다",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팬덤 덕 보더니 팬덤 끊으라고 한다"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 험지 출마론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김두관/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한 번도 이재명 대표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은 비호감도가 매우 높아요.]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아무런 전략이나 구도도 없이 '누가 어디로 가라'라고 얘기하는 것은 순서가 틀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원칙과 상식'은 탈당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연말까지 당이 바뀌지 않는다면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며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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