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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개막' K-게임의 미래 한눈에…AI가 판도 바꾼다

<앵커>

국내 최대 규모 게임쇼, 지스타가 오늘(16일) 부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게임 회사들이 다양한 신작들을 발표했는데 올해는 AI 업체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이제는 AI가 게임산업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먼저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스크린에 신작 게임 영상이 공개되자 관람객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올해 게임 전시회, 지스타의 특징은 게임 개발에 필요한 AI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지다는 겁니다.

BTS 소속사 하이브가 인수한 AI 오디오 회사 수퍼톤의 기술, 문장을 입력하면 다양한 분위기와 목소리 톤으로 게임 캐릭터가 말을 합니다.

[SBS 홍영재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톤과 피치를 조절해….]

방대한 분량의 게임 속 대사를 직접 녹음해야 하는 인간 성우를 AI가 대신하는 겁니다.

제 목소리를 10초 정도만 녹음해도 AI 기술을 활용해 게임 내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버X도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원하는 조건만 설정해 주면 게임 시나리오나 캐릭터를 단숨에 창작해 낼 수 있습니다.

게임 개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겁니다.

[윤영진/네이버클라우드 AI 실장 : (제작비 감소 효과를) 한 50% 정도는 최대 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많은 게임 이용자를 고용해서 하던 신작 게임의 난이도 테스트를 대신하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AI 기술은 게임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콘텐츠의 공급을 늘리는 한편, 게임 자체의 재미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희석/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NPC(도우미 캐릭터)들에게 AI가 들어가서 인공지능 자아를 갖는 이러한 부분들이 보완이 된다고 하면 게임의 몰입감을 증대시키는 데 꽤 큰 영향을 줄 것이다….]

2천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게임시장의 패러다임은 AI 기술의 본격 도입으로 크게 변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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