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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1세 마무리' 오승환, 현역 연장 가닥

삼성 '41세 마무리' 오승환, 현역 연장 가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41)이 내년 시즌에도 돌직구를 던집니다.

삼성 관계자는 오늘(16일) "오승환은 은퇴하지 않는다"라며 "현재 계약 조건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최선을 다해 계약을 마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승환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삼성 구단에 잔류 의사를 표했습니다.

이에 삼성은 협상 테이블을 열어 오승환 측과 의견을 나눴습니다.

삼성과 오승환은 재계약이라는 큰 틀에 공감하고 세부 조건을 논의 중입니다.

양측이 일반 재계약을 맺을지, 아니면 FA 신청 후 협상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오승환이 FA로 삼성과 계약하면 삼성은 2차 드래프트에서 보호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늘어나게 됩니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거기까지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확실한 건 오승환이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승환도 타 팀 이적은 염두에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82년 7월 15일생으로 현역 최고령 투수인 오승환은 2023시즌에도 핵심 불펜으로 맹활약했습니다.

그는 올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4승 5패 3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냈습니다.

시즌 초반엔 극심한 구위 저하로 고생했으나 후반기 이후 제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특히 9월 이후 13경기에선 평균자책점 0.63의 특급 성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올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등 다양한 기록도 썼습니다.

대기록을 달성하기까지 과정은 눈물겨웠습니다.

오승환은 시즌 초반 마무리 보직에서 내려와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거쳤고, 구위를 잡기 위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오승환의 공이 예년 같지 않다며 은퇴설이 돌기도 했지만 오승환은 주변의 예상을 깨고 반등에 성공하며 현역 생활을 연장하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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