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날 아침 서해안부터 비…오후엔 전국으로 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되는 오늘(16일) 아침 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유입되기 시작해 오전 8시 현재 서해 섬 지역엔 이미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천·경기 서해안·경기 북서 내륙·충남 북부 서해안은 아침(오전 6~9시) 중,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 내륙·충청·호남·제주는 오전 내 강수가 시작하겠습니다.

비는 오후 전국으로 확대된 뒤 밤이 되면 대체로 소강 상태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강원 내륙·산지와 제주 산지, 남부지방 높은 산지에는 밤부터 비에 눈이 섞여 내리겠고 특히 강원 내륙·산지와 제주 산지는 눈이 쌓이기도 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 5도·대전·세종·충남·부산·울산·경남 5~30mm, 전북·광주·전남·제주 10~30mm, 강원 내륙·강원 산지·충북·대구·경북·울릉도·독도 5~20mm, 강원 동해안 5mm 내외입니다.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으나 오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가 칠 수 있겠습니다.

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는 전국에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적설량이 최대 10cm 이상으로 예상되는 지역도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 사이였습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6.8도, 인천 7.8도, 대전 4.3도, 광주 6.2도, 대구 3.5도, 울산 5.6도, 부산 9.6도입니다.

낮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낮 기온이 그리 오르지 않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6~16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은 낮 기온이 10도를 밑돌 것으로 보여 유의해야 합니다.

오후부터 서해 먼바다와 제주 해상,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0~70km(8~2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4ｍ(서해 먼바다·제주 해상·남해 먼바다는 5ｍ 이상)로 높게 일겠습니다.

17일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이러한 거친 풍랑이 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밤 제주를 시작으로 17일에는 대부분 해안과 산지에 순간 풍속이 시속 70km(20㎧) 이상, 산지의 경우 시속 90km(25㎧) 이상을 기록할 정도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