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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라는 신호"…'윤심'으로 압박

<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하라는 메시지를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다는 걸 강조해서 중진의원들의 험지 출마 압박의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진, 친윤 의원들과 기 싸움 중인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측 의중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그냥 소신껏 생각껏 맡아서 임무를 좀 끝까지, 거침없이 해라,
이런 신호가 왔어요.]

열흘 전쯤 대통령과 면담을 요청했더니 오해 소지가 크다며 거절하는 대신 이런 메시지가 왔다는 겁니다.

앞서 하태경 의원이 혁신위 요구가 대통령 의중과 맞닿아 있다며 '윤핵관 해체론'까지 주장했는데, 세과시를 하며 혁신위 요구에 응답않는 장제원 의원을 향한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당이 혁신의 길로 가고 있는데 마치 그게 혁신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언론의 평가가 있는데, 글을 안 올렸으면 더 좋았겠다는….]

조기해체설에 급발진 말라며 유감을 나타낸 김기현 대표와 혁신위간 껄끄러운 상황은 이어졌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오신환/국민의힘 혁신위원 (KBS '특집 1라디오 오늘') :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그것(혁신위 조기해체)밖에 없지 않나….]

떠밀리듯 결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혁신위가 '윤심' 카드까지 꺼내들며 12월 초까지 결단을 압박하고 있지만, 당내에선 김 대표와 장 의원 등의 결단 시점은 혁신위 활동이 끝난 뒤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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