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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산 때 염소 기부"…세븐틴 외침에 유네스코 '들썩'

<앵커>

인기 아이돌 그룹인 세븐틴이 공연장이 아닌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 연단에 섰습니다. 전 세계 청소년을 향해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청년포럼에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연사로 섰습니다.

역경을 딛고 스타로 성장한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은 멤버들은 배움 속에 꿈을 이루는 길이 있다는 걸 경험했다며 '함께 배우고 함께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슈아/세븐틴 멤버 : 교육은 나를 바꾸고, 나의 꿈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가수 활동을 시작하고 처음 받은 돈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멤버 인원과 같은 13마리의 염소를 선물했다는 세븐틴은 기부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민규/세븐틴 멤버 : K팝 아이돌에게는 분명히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영향력을 최대한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로 만들어서 지금 청년들에게 전달하고 싶고….]

멤버들이 돌아가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연설한 뒤, 세븐틴은 '함께 가자'는 긍정의 메시지가 담긴 5곡의 노래로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조아나/프랑스 팬 :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건 우리 청년들의 역할이고, 그런 메시지를 널리 확산하는 데 세븐틴 같은 밴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유네스코 측은 1천200여 석 규모의 본부 메인홀이 꽉 찬 건 처음이라며 뜨거운 반응에 놀라워했습니다.

[라모스/유네스코 사무총장보 : 세븐틴이 등장하는 올해 포럼 소개 영상에 1천500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유네스코로서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유엔 총회 연설과 세븐틴의 유네스코 연설 등 K팝 아이돌의 선한 영향력이 노래 못지않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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