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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거리미사일도 '고체 연료'…기습 공격 능력 강화

<앵커>

북한이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거리, 단거리에 이어 중거리까지 북한은 미사일 연료기반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꿔가고 있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로켓 엔진 시험장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수평으로 눕힌 엔진에서 연소된 불꽃이 아래쪽으로 넓게 퍼지는, 치마형 모습인데 고체연료 엔진의 전형적 특징입니다.

북한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고체엔진을 개발했다며, 1단계 엔진 시험은 지난 11일 2단계 엔진 시험은 어제(14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시험을 통하여 새형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무기체계의 개발을 믿음직하게 다그칠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됐습니다.]

미사일 연료기반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꿔가는 북한은 이미 장거리와 단거리에서 고체연료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중거리미사일은 액체연료 기반 화성-12형이 주종인데, 이번 신형 엔진 개발을 통해 고체 연료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액체연료와 달리 연료주입 시간이 필요 없고 은밀한 장소에 숨겨 기습 발사가 가능합니다.

미리 포착해 타격하는 게 그만큼 어려워진 겁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괌과 알래스카, 그리고 주일미군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탄도미사일까지도 고체화를 함으로써 기습공격 능력을 강화하려는….]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가 서해상에서 우리 공군 전투기들과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올 들어 12번째입니다.

다음 주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도 부산에 입항할 예정인데 군은 미 전략자산의 상시 전개를 '확장억제의 행동화'로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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