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문 따고 들어가니 동생은 사망, 언니는 탈진…장애 자매의 비극

경기 양주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70대 장애인 여성이 숨지고, 함께 사는 시각 장애인 80대 언니는 탈진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15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7시쯤 "보호 대상자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요양 보호사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들의 거주지로 찾아가 잠긴 문을 강제로 열었고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70대 여성 A 씨를 찾았습니다.

A 씨의 언니인 80대 여성 B 씨는 집안에 탈진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 자매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으로 요양 보호사의 방문 관리를 주기적으로 받아왔으나, 보호사에 의하면 문을 잘 열어주지 않았고 요양원 입소 권유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A 씨는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이었지만 몇 년 전 장애 등급이 만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A 씨의 병력 등을 파악하며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