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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동 출마해야"…민주당 일각서도 '험지 출마론'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부터 고향 안동에서 출마해 험지 출마의 모범을 보이라는 목소리가 비명계의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침묵했고, 친명계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과 가깝다는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권고한 뒤, 민주당 일각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당의 혁신과 함께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을 요구하고 있는 이원욱 의원은 이 대표를 '대표적인 기득권자'라고 지칭하며,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안동에 출마하라고 공개 요구했습니다.

또, 조정식 사무총장을 포함한 친명계 핵심 의원들의 결단도 촉구했습니다.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는 연구개발 예산 복원과 국토 균형발전을 강조했는데, 당내 일각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정성호 의원은 "대표가 안동으로 가면 그곳에서 전력을 다해야 하는데, 대표를 안동에 가둬두겠다는 거냐"고 했고, 안민석 의원은 "번지수를 잘못짚은 거"라며 "남에게 희생을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희생을 결단하는 게 용기"라고 직격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3지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과 거리를 두고 있는 이상민 의원은 오늘(15일)은 더 나아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다음 달 초까지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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