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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우리를 비판해?" 중국 정부가 사이버 보복 주도

중국 정부가 중국에 비판적인 재미 중국인들을 추적하고 사이버 보복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신문 기자인 지아얀 판은 4년 전 홍콩 민주화 시위 취재 이후 온라인에서 배신자라고 불리면서 온갖 협박을 받고 있습니다.

[지아얀 판 / '뉴요커' 기자 : 메시지가 순식간에 쏟아져 들어왔었어요.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식이었어요. ]

또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 이 전직 교수도, 각종 그림과 함께 몇 천 개의 협박 메시지를 받고 있습니다.

[지아준 치우 / 전 대학교수 : 저한테 유튜브를 지우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말을 해 옵니다. ]

미국 법무부는 분석 결과, 이런 활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중국 공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확인된 공안 34명을 미국인을 위협하기 위해 SNS를 활용한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지하실에서 글 쓰는 남자, 이런게 아니군요. ]

[대런 렌빌 / 클렘슨대 교수 : 그럼요, 아니죠. 아주 정교하게 계획한 겁니다 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SNS에서 활동하는지 확인하고 놀랄 때가 정말 많습니다. ]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해외 여론 조작에 매년 우리 돈 몇조 원을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루빈 / 국무부 특사 : 공산당의 핏속에는 선전 선동이 있어요. 계속 똑같은 시각을 반복하게 해서 다른 생각을 없애는거죠. 그게 공산당의 DNA입니다. ]

페이스북이 중국 당국이 활용하는 걸로 보이는 계정 80개를 최근 폐쇄하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중국의 조직적 움직임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취재 : 김범주 / 영상취재 : 이상욱 / 영상편집 : 박지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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