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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대주의 규탄' 대규모 시위…미국서 깊어지는 '갈등'

<앵커>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열렸던 워싱턴DC에서 이번엔 대규모 친이스라엘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런 미국 내 양측 간 갈등이 시민사회를 넘어 이제 정부 내부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DC 한복판에 위치한 내셔널몰이 이스라엘 국기를 든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하마스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연대와 지지를 강조하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반유대주의를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헤멀맨/친이스라엘 집회 참가자 : 유대인과 유대인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자유를 지지하고 증오에 맞서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린지/친이스라엘 집회 참가자 : 이스라엘 국민들과 함께 해 인질들이 풀려나기를 바라고요, 우리가 여기 (이스라엘과 함께) 있다는 걸 알리고자 왔습니다.]

이번 집회는 세계 각국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난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워싱턴DC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를 비난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미 당국은 공공 안전 등을 고려해 이번 행사에 가장 높은 보안 등급인 레벨 1을 적용했습니다.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 강화 속에 이번 전쟁을 둘러싼 미국 내 갈등은 시민사회를 넘어 정부 내부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를 비난한 미 국무부 내부 메모에 직원 100명이 서명해 제출한 데 이어, 현지 시간 14일 약 40개 기관의 정무직과 직원 등 400명이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또 의회에서도 직원 수백 명이 의원들을 향한 휴전 지지 촉구 공개 서한에 서명하는 등 이스라엘 지원, 휴전 반대 입장을 고수 중인 바이든 정부에 적지 않은 압박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지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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