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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핵심 요새 알샤티 난민촌 접수"

이스라엘 "하마스 핵심 요새 알샤티 난민촌 접수"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에 박차를 가하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핵심 요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알샤티 난민촌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자지구 북쪽에서 진입한 162사단이 알샤티 난민촌을 완전히 점령했다"며 "조만간 가자지구 동쪽에서 진입해 지중해 해변 쪽으로 진격 중인 36사단과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알샤티 난민촌은 하마스의 주요 요새 중 하나로, 난민촌 내부에는 적의 기반 시설이 많고 하마스 병력도 집중적으로 배치됐던 곳"이라며 "이곳에 주둔했던 알-샤티 여단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침투 공격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난민촌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최대 요새로 추정하고 있는 알-시파 병원과 불과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가자시티 서부 지중해 쪽에 위치한 알샤티 난민촌은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와중에 현재의 이스라엘 지역에 거주하다가 쫓겨난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해 건립됐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거주민 수는 9만 173명으로 팔레스타인에 있는 난민촌 가운데 규모가 3번째로 큽니다.

이스라엘군은 "알샤티 난민촌에서 하마스의 지휘통제 시스템은 완전히 해체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에 투입된 제7 기갑여단과 골라니 보병 연대가 가자시티 셰이크 르즐린과 리말 등에 있는 다수의 하마스 정부 건물을 접수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이스라엘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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