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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후보자 딸 학교폭력 연루…"송구"

<앵커>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의 딸이 11년 전 중학생 시절에 학교 폭력 가해자로 교내 처분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근무시간에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나왔는데 김 후보자는 의혹들을 모두 시인하면서 사과했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4월, 부산 남구 한 중학교 화장실에서 학생 6명이 동급생 1명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져 학교폭력대책심의위가 열렸고, 가해학생 6명 중 1명은 교내 봉사, 나머지 5명은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 처분을 받았습니다.

서면 사과 처분을 받은 가해학생 중 1명은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딸로 드러났습니다.

부적절한 주식 거래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방부 산하 국방개혁실 국방운영개혁 추진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46차례 주식을 사거나 팔았는데, 모두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 낮 1시에서 3시 반 사이 근무 중에 거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주식 거래일 가운데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던 지난해 1월 5일과 17일도 포함됐는데, 이틀간 근무 중 주식 거래 횟수는 25차례에 이릅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인사검증에 걸러지지 않았다니, 윤석열 대통령은 학폭쯤은 애교라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지명을 당장 철회하고, 거듭된 검증 실패와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십시오.]

김 후보자 측은 자녀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선 자식의 일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송구하다며 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당사자가 받아들여 마무리된 걸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공직자 인사검증 과정에 질의가 있었지만, 자신이 인지하지 못해 진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근무중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선 당시 작전 조치 요원은 아니었다면서도 고위 공직자로서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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