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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트램' 울산서 첫선…세계 최초 상용화 앞둬

<앵커>

2029년 울산에 개통하는 도시철도 1호선, 수소 트램이 오늘(14일) 첫선을 보였습니다. 다음 달까지 내구성 실험 등 실증 운행이 진행되는데요.

세계 최초로 울산을 달릴 수소 트램을 전병주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세계 최초 '수소전지트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상용화에 앞서 내구성 실험 등 실증 운행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소트램은 다음 달까지 화물열차가 주로 다니는 울산항역과 태화강역을 오가며 2천500km를 달립니다.

이 트램은 버스 3대를 이은 것과 맞먹는 길이로 최고 속력은 시속 70km입니다.

이산화탄소를 내뿜지 않아 움직이는 공기 청정기로도 불리는데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무가선 열차입니다.

때문에 수소 트램은 별도의 외부 전력 공급선이 없습니다.

땅 위에서도 지하철처럼 열차에 쉽게 진입이 가능한데요, 내부에는 이렇게 창이 넓게 설치돼 있어서 밖을 시원하게 내다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한 번 충전으로 150km를 달릴 수 있는데, 배터리 성능을 높이는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이원상/현대로템 상무 : 현대차에서 계속 개발하고 있는 업그레이드된 연료전지를 더 실을 거고요. 수소 통을 2배로 늘려서 한 번 충전하며 2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할 겁니다.]

울산시도 수소 트램을 통해 친환경 도시 알리기에 적극 나섭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버스 노선을 개편할 것이고요. 빠르고 편리한 환승 체계를 완성할 것입니다. 세계 최초의 수소 트램인 만큼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상품 역할도….]

2029년 지하철이 없는 국내 유일한 광역 도시에 달리게 될 친환경 교통망이 도시를 바꿀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CG : 송정근 UBC)

UBC 전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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