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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죽자"…술 취해 10대 아들 흉기 위협한 엄마

"함께 죽자"…술 취해 10대 아들 흉기 위협한 엄마
술에 취해 10대 아들을 흉기로 위협한 4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협박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4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쯤 부천 자택에서 아들 B 군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당시 술에 취해 귀가한 A 씨는 "함께 죽자"며 집에 있던 흉기로 B군을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말썽을 자주 부려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B 군은 경찰에서 "엄마가 이전에도 술에 취해 욕설을 한 적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B 군을 따로 사는 가족에게 인계 조치했으며 A 씨에게도 부모 상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 A 씨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여서 석방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추후 다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 부천 오정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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