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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울시, 교통 약자 대상 서비스

<앵커>

서울시가 장애인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오늘(13일)부터 이용자를 모집하는데, 자세한 내용을 권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도로를 누비는 전기차는 46만여 대, 이 가운데 서울시에만 6만 5천여 대가 등록돼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약 4만 5천여 기로, 빠르게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 수요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0년 8천400여 기 대비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충전소 부재'가 전기차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는 겁니다.

특히 노후 공동주택이나, 상업 밀집 지역 같은 곳에서는 충전소를 찾기 어렵고, 신축 아파트에서도 충전할 자리가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에게는 '충전 불안'이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시가 이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실증 사업을 실시합니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설정해 호출하면, 배터리팩을 탑재한 차량이 출동해 급속 충전해 주는 방식입니다.

충전 요금은 1kwh당 340원, 30kwh 1만 200원입니다.

서울 전역에서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실증 사업 기간에는 별도 출장비를 받지 않고, 충전하는 동안 타이어 공기압 체크, 유리 및 휠 세정 등 자동차 관리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우선 장애인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오늘부터 인터넷으로 서비스 참여 인원을 모집해, 30명을 선발합니다.

서울시는 1년간 실증 사업을 진행한 뒤, 효과와 만족도를 분석해 전기차 충전기 보급 사업에 활용하고, 2026년까지 '생활권 5분 이내 전기차 충전망'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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