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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 의사 부족…감염내과 전문의 7년 넘게 공석

부산의료원 의사 부족…감염내과 전문의 7년 넘게 공석
▲ 부산의료원

부산시 산하 공공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의 의사 부족이 장기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종환 의원(강서1)은 부산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의사 부족 문제가 지속하고 있는데도 의료원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부산의료원 의사직 현황을 보면 정원이 61명이지만, 현원은 57명에 그쳐 4명이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이 의원은 부산의료원의 의료진 부족 문제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여러 해에 걸쳐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먼저 감염내과는 2019년 6월부터 현재까지 전문의를 단 한 명도 충원하지 못했습니다.

감염내과 전문의는 2015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딱 1년 동안만 전문의가 재직했을 뿐 그 이외에는 전문의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부산의료원은 현재 소화기내과와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외과 등 4개 진료과목의 전문의 4명을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2019년 5명에서 2020년 4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9월 말 기준 3명입니다.

재활의학과도 2021년도 2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감소했지만 충원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경외과는 2019년 전문의가 3명이었지만 현재 1명뿐이고, 외과도 2019년 전문의가 3명 있었지만, 현재는 2명입니다.

이 의원은 부산의료원의 주요 기능인 지역주민의 감염병 관리와 예방, 공익진료 등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의료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감염병 전문의가 필요하다며 공공의료기관과 퇴직 의사 간 매칭 사업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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