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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만 개 옮기는 로봇…무게로 택배 검수까지 '척척'

<앵커>

국경을 넘어서 물건을 사는 직구가 이제 흔한 일이 됐죠. 물류 업체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자유무역단지 안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

로봇들이 물품 보관 상자를 들어 올리며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제품 간 저장 공간에 거의 빈틈이 없게 해 가장 많이 보관하게끔 효율적으로 디자인됐는데, 그러다 보니 로봇이 접근해 제품을 꺼내는 겁니다.

구매가 많은 제품들 위주로 더 꺼내기 쉬운 위치에 이동시키기도 합니다.

[이경진/CJ대한통운 초국경물류 운영팀장 : 오토스토어 도입 후 공간 활용은 4배 높아졌고, 일 처리 물량은 3만 박스에서 4만 박스로 증가하였습니다.]

제품을 담는 것을 제외하면 사람의 손길이 거의 필요 없어진 겁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포장 상자부터 자동으로 만들어지고 고유 번호가 새겨진 뒤, 이후 제품을 담으러 이동하는 과정도 모두 자동입니다.

상자에 다른 상품이 담기는 것을 막기 위해 무게로 검수를 하게 되는데, 실제로 스마트폰을 넣어봤더니 이렇게 걸러지게 됩니다.

코로나 이후, 해외 직구가 급증하며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물류 효율화가 최대 화두가 됐습니다.

국경을 넘어 주요 거점 지역에 물류센터를 지어 제품을 보관한 뒤, 가까운 지역으로 보내는 겁니다.

중국 제품 직구가 늘면서, 한 중국 이커머스 업체도 한국에 물류센터 짓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부찬일/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새로운 거점 지역에 물류센터를 지으려면 구매 데이터가 제일 중요한데, 이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 판매자와 협업 등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빠른 배송이 곧 경쟁력, 글로벌 물류시장은 2026년 178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산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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