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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팔 갈라진 유럽…훌리건에 무장 극우단체 기습도

<앵커>

세계 주요 도시들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대부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영국에서는 극우단체 회원들이 기습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120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런던 중심가에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가자지구 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행진 현장입니다.

[즉각 휴전하라!]

영국의 현충일 날 열린 시위엔 경찰 추산 30만 명, 주최 측 추산 8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선두부터 끝까지 행진 길이가 4km에 달했습니다.

[런던 시위 참가자 : 휴전을 촉구합니다. 영국 정부는 가자의 팔레스타인인들을 공격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중단해야 합니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반대 시위대가 등장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수백 명 규모의 반대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를 향해 기습을 시도하고, 병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당신들은 더는 영국인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26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반대 시위대 대다수가 우파 성향 인물들이었으며, 축구 훌리건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에서도 파리 등 주요 도시 대부분에서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평화롭게 열렸지만, 리옹에선 무장한 극우단체가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극우 성향 시위대는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한 외과 의사의 행사장에 난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3명이 다쳤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독일 베를린,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의 다른 주요 도시들에서도 이스라엘의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영상출처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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