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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이달 물가 3.6% 안팎"…우유·빵 가격 매일 점검

<앵커>

값이 오르지 않은 것을 찾기 힘든 요즘입니다. 이번 달에는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조금 꺾일 거라는 게 정부 예상인데, 그래도 3달 연속 3%대 상승률입니다. 정부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치킨과 피자 같은 외식 메뉴, 또 우유와 빵과 같은 가공식품들도 매일 가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8%로, 석 달 연속 3%대입니다.

특히 이상저온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전체 물가를 0.61%p나 끌어올렸습니다.

한 방송에 출연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최근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라며 "이달 물가 상승세가 3.6% 안팎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인대/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최근 국제유가와 국내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반영하여 국내 물가도 점차 하향 안정화될 전망입니다.]

정부의 물가관리는 한층 강화되는 양상입니다.

물가 수시 점검 품목을 14개에서 28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배추, 사과, 달걀 등 농축산물 14개, 햄버거, 치킨, 피자 등 외식 메뉴 5개에, 우유, 빵, 라면 등 가공식품 9개 품목이 추가됐습니다.

이 품목들은 매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식품 기업들에 협조를 요청하는 사무관급 전담자가 지정됩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식품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수입품을 더 많이 들여오든지 아니면 국내에 비축돼 있는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농산품을 시장에 풀어가지고 공급을 늘리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고요.]

추 부총리는 공공요금은 "당분간 동결 기조"라며 "인상 요인이 생기더라도 공공기관들이 경영합리화를 통해 원가요인을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최하늘·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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