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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마이웨이 선언…휴전 압박에도 "총력전" 미와 엇박자

네타냐후 마이웨이 선언…휴전 압박에도 "총력전" 미와 엇박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하라는 국제적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력을 다해"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하마스 소탕이 끝나도 가자지구에서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통제하에 두자는 국제사회와 미국의 제안에 거부 의사를 재확인한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11일 저녁 TV 연설에서 "이 전쟁은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가 있으며, 승리 외에는 어떤 대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자지구는 이전과 달라져야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가자지구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대해서는 가자지구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된 인질 239명이 모두 석방돼야만 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며 가자지구 '재점령'을 시사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다시 '안보 통제권'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슬람권에서도 한목소리로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여전히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 모인 57개국 지도자들은 성명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유엔 산하 국제사법재판소에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조사를 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수교 협상을 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도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저질러진 범죄의 책임은 점령 당국에 있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에서 이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학살한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도덕 강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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