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정치 보복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방영된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대통령이 되면 정적을 상대로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를 '무기화'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이미 그렇게 했다"며 "끝까지 그렇게 한다면 이건 분명히 반대 방향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결과 뒤집기와 국방 기밀 유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사법 당국을 무기화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미국 언론은 해당 발언을 두고 트럼프가 정치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