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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후 "월세 1만 원"…농촌마을 빈집 파격 변신

<앵커>

갈수록 사람들이 줄어드는 농어촌 지자체들이 파격적인 임대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한 지자체는 빈집을 리모델링해서 월 1만 원에 임대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KBC 이동근 기자가 이 내용 보도합니다.

<기자>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농촌 마을의 빈집이 말끔하게 새 단장 됐습니다.

을씨년스럽던 주방과 너덜너덜했던 벽지, 장판, 천정도 새롭게 보수돼 새집이 부럽지 않습니다.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방치된 빈집 소유주가 무상으로 군에 임대해주면, 군이 주택을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정책입니다.

리모델링된 주택은 강진군이 농촌에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월 1만 원에 집을 제공합니다.

주로 귀농·귀촌인과 농산어촌 유학 온 가구에 제공할 예정인데, 강진군은 올해에만 42가구를 선정해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신경열/강진군 빈집활용팀장 :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지역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도시민 유입을 위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흉물스럽게 방치돼 주민 안전마저 불안하게 했던 빈집과 마을 주변이 정리돼 주거 안정도 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장애자/강진 영동마을 : 집이 허술하고 쓰레기도 있고 밤에는 무서웠는데 이렇게 집을 고치니까 깨끗하고 아름답고 좋지요.]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 농어촌 지자체들이 인구 유입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을 앞다퉈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화순군이 월세 1만 원을 내건 임대아파트를 공모해 500명이 넘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몰렸습니다.

최근 신안군은 전학 가구에 대해 방 2개 이상의 숙소와 매월 3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동 1인당 내년부터 80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한다는 파격 제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KBC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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