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은 기회의 땅"…네팔에 부는 K-열풍

<앵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25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에 달하는데요. 저희는 한국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나라인지, 또 우리 사회는 그들과 함께 살아갈 준비가 돼 있는지 독일, 일본, 네팔을 직접 찾아가 취재했습니다.

오늘(10일)은 그 첫 번째 순서로, 네팔에 부는 한국 열풍을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한국에 가장 많은 고용허가제 인력을 수출한 국가는 네팔입니다.

네팔 제2의 도시 이곳 포카라에선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차로 10시간 거리에 떨어진 농촌 지역에서 물소를 판, 나름 거액의 돈을 들여 한국어 학원이 있는 이곳으로 유학 온 학생도 있습니다.

[채트리/한국어 학원 학생 : 학원비와 월세까지 한 달에 20만 원 정도 들어요. 네팔에서는 한 사람 월급 정도니까 큰돈입니다.]

[(한국말로 부탁드릴게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기술 배우고 싶어요, 한국 문화를 제일 좋아해요.]

한 해 9만 명 이상 한국어 시험에 응시하고, 그중 10% 남짓만 합격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국이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는 건 성공의 증거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카니야 카이라하니 시장은 한국에서 일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빈곤 여성들을 위한 홈스테이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카니야/치트완 카이라하니 시장 : 한국에 있을 때 '귀국하면 우리 마을도 이렇게 개발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고, 그래서 정치를 하게 됐습니다.]

한국은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사회를 꿈꾸는 주변국의 엘리트들을 끌어들일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카니야/치트완 카이라하니 시장 : 한국에서 일하다 온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고, LG, 삼성, 기아 같은 한국 제품을 사랑하게 됩니다. 결국, 네팔 사회가 한국과 비슷하게 변하고 있는 겁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유동혁·강동철·윤 형, 영상편집 : 김준희·오영택, 디자인 : 강경림·방명환·서승현)

▶ 한국 온 외국인들 "사장님 동의 없인 아무것도 못 해요"
▶ 물소 팔아 한국어 배운다…"남편 돌연사" 코리안드림 양면 (풀영상)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