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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능력 상실"…브루스 윌리스 딸, '치매' 앓는 아버지 건강 상태 공개

브루스

전두측두엽 치매(FTD)로 투병 중인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건강 상태가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브루스 윌리스의 딸 탈룰라 윌리스는 드류 배리모어 쇼에 출연해 "지금 아버지는 매우 공격적인 인지 질환이자 아주 희귀한 치매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탈룰라는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 딸이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실어증 증상으로 은퇴했다. 지난 2월에는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 사실이 알려졌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의사소통, 실행 능력, 행동 및 성격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이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전두측두엽 치매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이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는 게 중요했다"며 "우리가 배운 것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우리에게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탈룰라 윌리스는 현재 아버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예전과) 똑같으시다"라고 답했다. 브루스 윌리스와 자주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는 탈룰라는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면 사랑을 본다"며 "아빠는 나를 사랑한다"고 부친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절친인 감독 글렌 고든 카론도 지난달 브루스 윌리스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글렌 고든 카론은 브루스 윌리스에 대해 "그는 완전히 언어 능력을 잃었다"며 "그 사람은 예전에 독서를 무척 좋아했는데 지금은 책을 읽지 않고 있다. 더 이상 모든 언어 능력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브루스 윌리스는 1980년 영화 '죽음의 그림자'로 데뷔했으며 TV드라마 '블루문 특급'(원제 '문라이팅')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또한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와 '펄프픽션', '제5원소', '씬 시티', '식스센스' 등에서 활약하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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