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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갤럭시 닮은 삼태성?…QR코드 활용도

<앵커>

북한의 최신 스마트폰, 삼태성이 조선중앙TV에 등장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 제품과 비슷한 모양인데 북한이 통신 기술의 산업적인 측면까지 강조한 게 눈에 띕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스마트폰 삼태성

[수양 동지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사업과 생활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룩하기 바랍니다.]

음성인식 기능으로 메시지를 작성하고 각종 자료를 촬영해 기록합니다.

조선중앙TV가 6일 방영한 숫자경제, 디지털 경제와 이동통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입니다.

북한에서도 스마트폰은 필수가 됐다고 소개하는데요.
북한 스마트폰 삼태성

[탁정림/전승기술개발소 연구사 : 손전화는 사람들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제1의 정보전달자로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들이 활용되면서 개인 정보기술 말단장치로.]
북한 스마트폰 삼태성

삼태성이라는 글자가 적힌 매장이 나옵니다.

삼태성8은 북한이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기종입니다.

3개의 밝은 별이라는 뜻으로 김일성과 김일성 부인 김정숙, 김정일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진달래, 아리랑처럼 최신 스마트폰 이름에서조차 체제의 흔적이 묻어나죠.

영상에는 삼태성 폰을 다루는 직원들과 손님들 모습이 담겼습니다.
북한 스마트폰 삼태성

한쪽 벽에 붙은 QR 코드, 전자 결제를 하는 듯한 장면도 보입니다.

북한 경제 전문가로 출연한 남성은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는 시간이 갈수록 더 중요해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운/경제전문가 : 2030년에 가서 세계적인 총생산에서 숫자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업과 축산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를 들었는데요.

[강영준/중앙통계국 부국장 : 물도랑에 사물인터넷을 도입해서 물관리를 통신망으로 조정하게 하는 게 숫자 농업이고 숫자된 물관리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5세대 망, 5G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은숙/정보산업성 국장 : 숫자 경제의 추진은 5세대 이동통신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동통신망의 신뢰성을 더욱더 제고해 줄 뿐 아니라.]

북한도 이동 통신 기술을 통한 경제 활동에 관심이 상당히 큰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통신망은 어디까지나 내부에 국한된 것이어서 외부 세계와 연결되어있지 않다는 게 결정적인 문제점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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