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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노총 파업 불참 선언…퇴근길 지하철 상황은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9일) 오전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퇴근길이 상당히 혼잡했는데, 이용객이 많은 홍대입구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나기는 했는데 퇴근 시간대 얼마나 혼잡했습니까?

<기자>

제가 퇴근 시간 동안 이 승강장에서 계속 지켜봤는데, 파업으로 인한 열차 지연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수시로 울렸고, 다른 교통 수단을 찾아보라는 문자도 많이 왔습니다.

서울 시내 여러 주요 역들이 혼잡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자료화면은 3호선 압구정역과 2호선 강남역입니다.

사람들로 굉장히 꽉 차 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제가 자리를 지켰던 홍대입구역도 한때 불편을 호소했던 시민분들이 있었습니다.

[정현순/서울 마포구 : 다음에 이제 이전역 열차가 있거나, 이 전전역에 열차가 있어야 되는데. 집에 가서 애들이 또 더 있으니까 가서 또 봐야 되고, 또 씻겨야 되고, 집안일을 해야죠.]

서울교통공사 측은 비상 열차 등을 투입해서 평소 운행률의 70% 이상을 유지했다고 밝혔지만, 퇴근 시간대 혼잡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상황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일단 지금 진행 중인 파업은 총파업에 앞선 경고성 파업이라서 내일 오후 6시까지만 한시적으로 이어집니다.

본래 서울교통공사 연합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는데, 이 교섭 과정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의견 차를 보였고, 한국노총이 결국 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민주노총만 별도로 출정식을 열고 시민 안전을 위해 싸우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명분이 없는 파업이라며 즉각 업무에 복귀하라고 맞섰습니다.

총파업이 정말 진행이 될지, 향후 교섭이 어떻게 이뤄질지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총파업이 열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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