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안보협의회 SCM 13일 개최…확장억제 강화 논의

신원식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한미안보협의회의 SCM이 오는 13일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SCM은 매년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열리며 올해가 제55차 회의입니다.

올해 SCM의 핵심 의제는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다.

한미 정상이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합의한 '핵협의그룹 NCG' 운영을 구체화하는 등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입니다.

아울러 ▲ 북한정세 평가 및 대북정책 공조 ▲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 국방과학기술 및 글로벌 방산 협력 ▲ 한미일 안보협력 ▲ 지역안보협력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9일) 기자들과 만나 "확정억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2013년에 체결된 '한미 맞춤형억제전략 TDS' 개정 문제가 계속 논의돼왔고, 이번 SCM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는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통합국방협의체 KIDD 회의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군사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반영해 올해 안에 TDS를 개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미 방산 협력도 SCM에서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한미동맹의 외연을 국방과학기술 분야로 확대하는 큰 틀에서의 논의가 이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미일 미사일 정보 공유 및 연합 훈련에 대해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에 대한 것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논의되는 중요 의제"라며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연내 구축, 한미일 연합 훈련의 다년 계획 수립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회의 뒤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도 이번 SCM을 계기로 개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회의에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공조방안과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의 연내 가동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