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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측 "전청조 대질조사 중 몰래 태블릿PC 사용…정식 문제 제기 예정"

남현희 전청조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 측이 사기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가 경찰의 대질 조사를 받는 도중 변호인 소유 태블릿 PC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혐의 공범으로 고소를 당해 지난 8일 오전 10시쯤부터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사기혐의로 구속 중인 전청조와 대질 조사를 받았다. 대질조사 시작하면서 남현희가 전청조를 향해 "뭘 봐"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등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전청조는 남현희가 지나 3월부터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남현희 측 법률대리인은 "남현희 씨가 이 사건이 터진 뒤 2주 동안 잠도 거의 못 자고 먹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위험한 고비도 있었다."면서 "늦은 밤까지 조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전청조가 내일 구치소로 가면 남현희와 경찰이 함께 구치소로 찾아가는 형태로 대질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또 전청조의 법률 대리인이 남현희가 휴대전화기를 임의제출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서 열람이 늦게까지 이어지고 남현희 씨가 몸이 아픈 관계로 경찰과 협의하여 내일(금요일) 오전 휴대전화기를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전청조를 만나기 전부터 사용해온 전화기 등을 포함해 노트북까지 삭제 없이 자발적 제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남현희 측은 전청조가 대질 조사 중 대담하게도 경찰 몰래 조사실 안에서 변호인의 태블릿 PC를 사용했다면서 "약 15분 동안 전청조가 태블릿PC를 사용하다가 남현희 변호사가 문제를 제기하자 비로소 사용 멈추고 태블릿 PC를 변호인에게 돌려주었다."면서 "이를 통해 범죄 증거 은닉을 지시하거나 범죄수익을 어떻게 빼돌릴 것인지 모의했을 가능성 충분하기 때문에 피의자를 구속한 목적과 의미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임. 정식으로 문제 제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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