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아침 기온 '영하'…내일부터 북서쪽서 찬바람

내일(10일)부터 대륙고기압 확장해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불면서 13일까지 중부지방은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행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는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겠습니다.

오늘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에 오늘 오후부터 밤까지, 동중국해에서 우리나라 남해상으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늦은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지역별 강수량은 제주 10~50㎜, 부산·울산·경남·광주·전남 5~30㎜, 전북과 서해5도 5~10㎜, 나머지 지역 5㎜ 내외로 예상됩니다.

비가 그친 뒤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맑지만 찬 바람이 불면서 추운 날씨가 주말을 비롯해 13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꽤 떨어지고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추위가 심하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5.9도를 기록한 서울 최저기온은 10일엔 1도로 떨어지고 11일엔 영하 1도, 12일과 13일엔 영하 2도로 0도를 밑돌겠습니다.

찬 공기는 13일 이후부터 동쪽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이때 지상의 대륙고기압도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하겠습니다.

이에 14일부터 우리나라가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우리나라로 부는 바람 방향이 비교적 따뜻한 서풍으로 바뀌고 그러면서 기온도 오르겠습니다.

서울 최저기온도 14일과 15일 각각 1도와 2도로 영상권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수능일인 16일에도 14~15일과 상황이 비슷해 기온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대기 상층으로 찬 바람이 유입되는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16일부터 바다 날씨가 나빠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합니다.

수능일 날씨 예보에는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으로 기상청은 다음 주 초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