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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전청조 대질서 진술 엇갈려…공범 여부 확인 주력

<앵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가 어제(8일) 경찰에서 처음으로 대질 조사를 받았습니다. 남 씨가 전 씨의 사기 범죄에 가담했는지를 밝히는 데 경찰은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말은 어제도 엇갈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을 약 50분 남겨둔 시각.

약 13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마친 남현희 씨가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남현희/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 (사기 공범 아니라는 입장은 그대로입니까?) …….]

이번 조사에서는 앞서 구속된 전청조 씨와의 첫 대질 심문이 이뤄졌습니다.

피해자인 남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에 있는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와 3자 대질도 진행됐습니다.

남 씨가 전 씨의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 또 가담했는지 여부가 쟁점이었습니다.

남 씨는 전 씨를 만난 9개월간 사기 범행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철저히 속았다고 진술했지만, 전 씨는 올 3월부터 남 씨가 다 알고 있었다며, 서로 엇갈리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민규/변호사 (전청조 변호인) : 피해자 분께서는 남현희 씨가 전청조 씨의 범행을 모두 알고 있었고, 또 나아가서는 공모했다는 취지로 진술하셨고, 전청조 씨도 그와 비슷하게 진술했습니다.]

전 씨 측은 남 씨가 증거 자료가 담겼을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지 않았다며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조사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남 씨는 조사 후에는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투자금 명목으로 20명에게 26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된 전 씨의 구속기한이 임박한 만큼, 전 씨를 먼저 송치한 뒤 남 씨의 공범 여부 등 남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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