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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휴전 조건으로 인질 석방 협상 중"…네타냐후는 일축

<앵커>

중동 지역 속보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조건으로 인질을 석방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3일 동안 휴전을 하면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주는 쪽으로 제3국인 카타르가 중재하고 있다는 내용인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솟아오르고 하마스 대원들이 연이어 총격에 나섭니다.

다른 곳에서는 지하 벙커에 숨은 하마스 대원이 박격포를 발사합니다.

가자시티 시가전이 본격적으로 개시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하마스의 터널 갱도 130여 곳을 파괴하고 전략적 공격을 계획하던 하마스의 항공과 해군 전력에 큰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마스는 가자 북부 지역에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5만 명의 가자주민들이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북부에서 통제력을 상실했고, 남부가 더 안전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3일간 휴전을 조건으로 미국인 6명을 포함해 총 12명의 인질 석방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은 인도적 전투 중단은 허용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특정기간에 한해 인도주의적 목적의 전투 중단은 가능합니다. 가자 주민들이 그들의 안전을 위해 남부로 이동하는 시간을 벌어줄 것입니다.]

한편, 이탈리아는 전력 수급 등의 문제로 심각한 의료 붕괴 현상을 겪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진료실은 물론 수술실까지 갖춘 해군 병원선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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