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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시가전…백기 들고 피란 행렬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의 중심지역에서 시가전에 돌입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백기를 들고 피란행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흰 연기가 솟아오르고 하마스 대원들이 연이어 총격에 나섭니다.

다른 곳에서는 지하 벙커에 숨은 하마스 대원이 박격포를 발사합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시티를 옥죄면서 하마스도 최후의 저항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지상군 위치를 공개하지 않던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중심부에서 시가전에 돌입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의 심장부에서 육해공군이 협력해 하마스를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사살 목표 1순위로 추격 중인 하마스 수장 신와르는 벙커에 숨어 있으며 동료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자시티 지상전이 치열해지면서 이스라엘군 피해도 늘어 전사자가 3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 북부에 남아 있던 주민들은 백기를 들고 남부로 한없이 걸어가는 피란 행렬에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나셈 알다다/가자시티 시민 : 우리는 그들이 시키는 대로 남쪽으로 걸어가고 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릅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개전 이후 가자지구 전체에서 건물 3만 8천 개가 폭격 피해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가자 북부 지역 건물 중 3분의 1이 파괴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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