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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렬 시 서울 지하철 목요일 총파업…'인원 감축'이 쟁점

<앵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사측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상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김민준 기자, 협상이 시작된 지 시간이 꽤 됐는데, 진전된 소식이 좀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교섭은 오늘(8일) 오후 3시부터 시작이 돼서 5시간이 넘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협상은 자칫하면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 늘어질 수 있다는 그런 전망도 나옵니다.

이렇게까지 협상 타결이 어려운 이유, 지금 노사가 인력 감축, 구조조정을 두고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사는 만성적 적자가 심해서 인력을 2천 명 이상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이에 대해서 경영 실패의 책임을 왜 노동자에게 떠넘기느냐며 시민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맞받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파업 때처럼 파업 첫날 밤에 극적으로 파업이 타결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협상이 결렬돼서 파업으로 가면 당장 내일(9일) 아침 출근길부터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번에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아침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 이런 입장인데, 정확한 파업 시작 시점은 아직 미정입니다.

다만 파업을 하든 안 하든 노사는 지금 필수유지업무 협약이라는 것을 맺어놨기 때문에 노선별 운행률을 54% 이상 유지하겠다는 것이 공사의 방침입니다.

특히 사람이 많이 붐비는 출근 시간대인 아침 7시부터 9시 사이에는 100% 운행률을 유지하고 그 외의 시간대에도 80%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방침입니다.

근무하는 인력도 긴급 인력을 투입해서 평소의 80%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시내버스 긴급 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예비용 버스를 500여 대 지금 준비를 해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전민규,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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