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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m의 기적' 경주 마애불상, 세우기도 전에 무너지나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세우기도 전에 무너지게 생긴 경주 마애불'입니다.

산골짜기 바위 밑에 통일신라시대 불상이 새겨져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요.

'5㎝의 기적'으로 잘 알려진 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의 마애불상입니다.

35도 경사면에 머리가 아래쪽을 향한 채 엎어진 상태로 놓여 있는데, 오뚝한 콧날과 아래쪽 바위 사이 간격이 5cm에 불과해 더욱 관심을 끌었는데요.

경주 마애불 침하 위기

최근 이 불상을 지지하는 암반이 침하하고 있어 보존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열암곡 마애불상은 지난해 점검 조사에서 '주의 관찰'에 해당하는 C등급을 받았는데요.

센서를 설치해 조사한 결과, 마애불상이 있는 암반이 침하하거나 미끄러지는 현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주 마애불 침하 위기

암반의 중간부는 수직 방향으로 이미 최대 6.5㎜까지 침하했다고 하는데요.

향후 지진 등으로 큰 폭의 침하나 미끄러짐이 발생할 수 있어 보존 방안을 잘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 국가 아니야, 방심하지 말자", "500년 만에 일어선다더니 그냥 고꾸라질 수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대책 마련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국립문화재연구원·유튜브 불광사경북불교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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