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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금태섭 "이준석 조만간 만난다…진짜 정치 바꾸는 힘 합칠지 들어볼 것"

-정치구조 고민하는 '금요연석회의', 신당으로 발전해야
-인요한·안철수와 언쟁은 비본질적 문제…이준석 만나볼 것
-국민의힘 문제 집중보다 정치 전체를 바꿀 생각인지 중요
-'李 안아주고 싶다'는 인요한, 중요한 문제 한마디도 안 해
-김종인, 신당 합류 가능성? 조언 역할만…직접 안 나설 것
-병립형 비례? '위성정당 있는 연동형'이 가장 나쁜 제도
-민주, 진정성 보이려면 위성정당 없애고 비례후보 내라
-조국, 출마하더라도 '윤석열 탄핵' 세력에 끼진 않았으면
-용산에 찍소리 못하는 與, 수술칼은 당정관계에 대야
-인요한, 홍준표·이준석·유승민 합쳐 간들 무슨 의미 있나
-'대통령에 쓴소리' 결의 이끌어내야 제대로 된 치료법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1월 8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김태현 : 오늘 함께할 분은 새로운선택의 금태섭 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금태섭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어제 기자회견 하셨더라고요.

▶금태섭 : 네.

▷김태현 : 보니까 멤버가 금태섭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 정치혁신포럼의 정태근 공동대표, 그러고 세번째권력의 조성주 위원장 이렇게 다섯 분이 함께하셨던데요. 왜인지 다섯 분이 기자회견을 한 것 보니까 느낌이 제3지대, 신당 이런 느낌이 막 들더라고요. 맞습니까?

▶금태섭 :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지요. 저희가 모여서 여러 번 얘기를 했는데요. 기존 정치질서를 부수는 데는 그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헌신과 희생, 그러고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자주 모여서 얘기하고, 서로 차이가 나는 데서 대화와 토론을 하고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어제 그러면서 저희가 정치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내자 그래서 첫 번째로 위성정당 문제를 얘기한 것이고요. 차차 앞으로도 비슷한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표명을 한 겁니다.

▷김태현 : 금요일 연석회의니까 금요일마다 매주 만나서 어젠다를 의견을 던지시는 거예요?

▶금태섭 : 원래 금요일마다 저희가 모여서 금요연석회의라고 했는데 각자 일정이 있으니까 매주 같은 날 만날 수는 없지요.

▷김태현 : 그 위성정당 문제는 잠시 후에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고요. 이 모임이 단순히 정치개혁이나 이런 어떤 토론이나 이런 연구모임이 아니라 조금 더 발전해서 신당으로 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금태섭 : 저희는 그런 식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금태섭 :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한국 정치의 구조를 가지고는 어떤 혁신이나 개혁이 일어나기가 힘든데 그게 한두 사람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정말로 신뢰할 수 있고 결의에 가득 찬 사람들이 힘을 모아내야 되거든요. 저희가 이렇게 모여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런 신뢰와 결의를 강화시키는 과정이지요. 그런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힘을 합쳐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신당이 되면 일종의 빅텐트처럼 해서 세를 불려야 되잖아요. 어제 참석했던 이 다섯 분들이 주축이 될 수 있는 겁니까?

▶금태섭 : 아니, 뭐 세를 불린다는 것이 누가 주축이 되고 말고가 아니라 뭐 여러 가지, 어제 모인 다섯 사람들도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생각이 서로 차이가 있고요.

▷김태현 : 뭐 그렇겠지요.

▶금태섭 : 아직까지 어제 같이 안 하신 분들도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게 있지만 결국은 정말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고민이 같으냐 그걸 확인하는 과정이고요. 저는 그게 같은 사람들이면 모여서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본질적인 고민이야 지금의 이 양당체제 그냥 두면 안 된다. 뭐 이런 지점일 테니까요.

▶금태섭 : 그건 정치인들도 다 비슷하게 고민하고, 유권자들도 같은 생각을 하실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한국일보 정치면 기사를 보니까 제목이 제3지대에 관해서 "결국 이준석에 달린 제3지대 성패" 이렇게 기사를 뽑았더라고요. 왜 웃으세요?

▶금태섭 : 이준석 대표는 조만간 한번 만나서 얘기를 해 볼 생각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금태섭 : 중요한 것은 이준석 대표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 지금 저희가 하는 것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지, 아니면 다른 고민을 하는지. 최근에 인요한 위원장하고 논쟁도 있었고 또 안철수 의원하고 언쟁도 있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런 말씀드리면 인 위원장이나 안철수 의원한테 죄송하지만 그분들은 쉽게 말하면 국민의힘에서 대리인이나 어쨌든 강한 영향력이 있는 분은 아니잖아요. 그런 분들하고 언쟁이 생기고 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문제가 오히려 묻히고 비본질적 문제를 가지고 가십성 기사만 나게 되는데요. 사실은 이준석 전 대표도 그런 것 말고 진짜 중요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은 제가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지요. 그래서 진짜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힘을 합칠 생각이 있는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그거대로 존중하는 거고,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또 얘기를 해 볼 수가 있는 거고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뭔가 이준석 전 대표의 진의를 보고 싶으신 생각이 있는 거잖아요, 금태섭 대표 입장에서 보면요.

▶금태섭 : 이준석 대표도 정치하시는 분이고 저도 그러니까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지요. 조만간 만날 겁니다.

▷김태현 : 만약에 만나서 이준석 대표가 어떤 방향이면 같이 할 수 있고, 어떤 방향이면 같이 할 수 없는 겁니까?

▶금태섭 : 그거는 이준석 대표의 먼저 생각을 들어봐야지, 제가 무슨 시험보듯이 이건 되고 저건 안 된다고 말씀드릴 수 없는데요. 지금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라면 진영논리, 편 가르기, 뭐 얼마 전에는 이준석 전 대표는 패거리정치라는 얘기도 했는데요. 이런 것을 깨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힘을 모으고 서로 다른 것은 조금 양보도 하고 타협도 하고 이럴 생각이 있는 것인지.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에는 국민의힘의 직전 당대표잖아요. 그러니까 자기는 정치 전체에 대한 모습보다는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 이럴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좀 생각이 달라지는 거지요. 지금 민주당에도 비명 의원들이 계시지만, 여러 가지 계속 말씀을 하시는데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마음을 고쳐서 탕평책을 쓰면 좋지 이렇게 생각하면 또 다른 겁니다. 저희는 지금의 구조가 유지되는 상태에서는 일시적으로 어떤 변화되는 모습을 조금 겉으로 보인다 해서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은 안 하거든요. 이준석 대표도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요새 만남은 뭐 이준석을 안아주고 싶다, 포용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지만 저는 사실은 그게 어떻게 보면 진짜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하면서 겉으로 봉합하려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금태섭 : 다만 그런 것을 국민의힘 안에서 해결하고 싶을 수도 있고, 민주당의 비명계도 마찬가지로. 또 나와서 이제는 그런 시도는 너무나 많이 해 봤는데 안 된다, 이제는 양당구조를 깨지 않고는 안 된다. 최근에 대통령 세 분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까지 선거 때 하신 말씀하고 실제로 대통령이 되신 다음에 완전히 다르잖아요. 이게 그분들이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철저히 그냥 진영으로 나뉘어서 내로남불하고 편 가르기 하는 데 편승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렇다면 이 구조를 바꿔야 된다. 그런 인식이 공통됐는지 이걸 얘기해서 거기에 대한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인식이 같아야 같이 할 수 있는 것이니까 한번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지요.

▷김태현 : 일정 잡히셨나요?

▶금태섭 : 어떤 걸요?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

▶금태섭 : 개인적으로 만나고 하는 약속에 대해서 제가 여기서 언제 만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조만간 만날 겁니다.

▷김태현 : 혹시 금태섭 대표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직접적인 어떤 연결관계보다 사람들이 더 주목하는 것은 김종인 위원장이라는 이 사람이 가운데에 계시잖아요.

▶금태섭 : 김종인 전 위원장은 제가 존경하는 정치권의 원로이고요.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게 얘기하던데요?

▶금태섭 : 이준석 전 대표도 뭐 그럴 텐데요. 어쨌든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은 원로로서 돕고 조언하는 역할을 하시지 직접 나서지는 않을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금태섭 : 이준석 전 대표가 예전에 당대표로 당선된 다음 날 둘이 만나서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 전 대표랑 저랑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고, 저희가 김종인 전 위원장한테 조언을 구하거나 할 수는 있지만 할 일은 저희가 해야지요.

▷김태현 : 물론 그런데 혹시 만약에 금태섭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같이 만든다고 하면, 만약입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금태섭 : 이준석 전 대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것도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누가 참여하고 안 하고 할 수는 없고요. 김종인 전 위원장은 여러 차례 말씀을 하셨지만 조언하는 역할을 하시지 직접 하시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김태현 : 얘기를 들어보면 이준석 전 대표가 단순히 국민의힘에 대한 불만, 그러고 본인이 국민의힘에서 약간 어려운 처지 이런 것들을 타파하기 위해서 나오면 합류할 수는 없는데 그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하면 같이 할 수 있다 뭐 이런 취지로 저는 이해가 되거든요.

▶금태섭 : 그렇게 작은 고민을 하실 것 같지는 않은데요. 문제는 그런 문제를 국민의힘 안에 있으면서 고쳐보겠다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는 것이고, 이제 방법론상의 차이가 있을 수가 있는 것이지요.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그거는 각자가 고민하고 결단을 내리는 과정이 있으니까 제가 만나서 생각을 들어보기 전에 이러면 같이 하고 저러면 같이 안 한다 그렇게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그동안 여러 차례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봐서는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김태현 : 금태섭 대표와?

▶금태섭 : 사실은 지금 상식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정말로 중요한 고민을 해야 됩니다. 이 양당 구조를 깨야지 방금도 박주민 의원 나오셔서 말씀하신 걸 들었는데요. 뭐 열심히 하시는 좋은 분이지만요. 지금 민주당이 몇 석 더 얻든 국민의힘이 몇 석 더 얻든 우리 삶에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바뀌었는데 거울로 비춘 것처럼 서로 편만 달라졌다 뿐이지 편 가르기 하고 내로남불하는 건 똑같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제3지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가 사실 현실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 아니에요.

▶금태섭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선거제 양당의 협상과정.

▶금태섭 : 저희는 양당이 선거제에서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금태섭 : 왜냐하면 지난번에 민주당이 정의당하고 해서 뭐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했는데 결국에는 위성정당 만들어서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정의당을 속여먹은 셈인데요. 현재 민주당 주변에서 예전에 열린민주당이 했던 역할, 그러니까 사실상의 민주당의 2중대나 위성정당, 자매정당을 하겠다는 세력들이 우후죽순으로 솟아나고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일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어떻게 보면 내부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지금 이탄희 의원이 여러 차례 선거법 말씀하시는데 그 얘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뭐 200석 얘기도 하시고, 거기에 우리가 이걸 다 차지하지 말고 3, 4당한테도 나눠줘야 된다는 말이 이게 자매정당을 통해서 200석의 우호세력을 만들자 이런 거거든요. 저는 민주당이 정말로 선거제도를 바꿀 생각이 있으면 위성정당을 없애겠다는 선언도 하고 그런 제도를 먼저 만들어야 됩니다. 지금 병립형, 연동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아야 된다. 위성정당이 있는 연동형 제도가 가장 나쁜 제도입니다.

▷김태현 : 위성정당 문제에 대해서 이탄희 의원은 저랑 인터뷰할 때 위성정당 금지법 해야 된다, 민주당이 그걸 당론으로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주민 의원을 앞서 들으셨겠지만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를 못 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금태섭 : 그러니까 이걸 정치적 유불리로 보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 2중대, 위성정당을 하겠다는 분들이 인터뷰 같은 데 나와서 하시는 말씀을 보면 전부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겠다, 그러고 국민의힘이랑 싸우겠다.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가장 과격하고 하기 힘든 얘기를 대신 해 주는 우호세력이 생길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원내부대표 같은 분이 말씀을 안 하시는 거지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좋으니까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위성정당 그대로 놔둘 걸로 보십니까?

▶금태섭 : 그러니까 공식적인 위성정당은 안 하지만 자기들이 하겠다는데 어떡하느냐. 지난번에도 그랬었고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정말로 진정성을 보이려면 비례후보를 내면 됩니다. 그러면 위성정당이 생길 수가 없어요.

▷김태현 : 2020년 선거법대로 하더라도.

▶금태섭 : 하더라도,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전국에 250개 정도의 지역구가 있는데 거기 대부분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상적으로는 비례명단을 한 40명, 50명 이렇게 내게 됩니다. 그렇게 내면 그런 정당들이 발 붙일 수가 없는데 과연 낼지 저는 기대가 어렵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 얘기 오랜만에 해 보지요.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회복하는 길을 찾겠다." 이게 총선 출마선언이라고 보세요?

▶금태섭 : 글쎄요, 저로서는 워낙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라서 뭐라고 말씀하기는 어려운데요. 뭐 선거에 출마하고 말고 하는 것은 본인이 결정하실 문제인데요. 만약에 조국 전 장관이 출마하시더라도 비례대표 내는 위성정당으로는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정말로 더 이상 정치를 망쳐서는 안 되지 않나. 정말 위성정당은 외국에 나가서 설명하기가 힘들 정도로 창피하고 반헌법적 제도거든요. 지금 조국 당이니 여러 가지 당들이 비례대표 내서 서로 민주당의 적자라고 경쟁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얘기하고 하는 그런 세력들이 나올 겁니다. 거기에는 끼지 마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의 인요한 혁신위에 대해서는 지금 어떤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금태섭 : 훌륭한 분이고 좋은 분인데요. 정말로 국민의힘이 최근에 보여준 모습 중에 가장 모순이 크게 드러난 게 강서구청장 후보 낸 거거든요. 어떻게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판결 받고 거기에서 퇴출당한 사람을 사면해서 후보를 내느냐. 거기에 대해서 한마디 말씀도 없으면서 뭐 이준석 대표를 안아주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는 걸로 봐서는 인요한 위원장이 원하시는 대로 다 된다고 해도 국민의힘에 정말 중요한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는 안 봅니다.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수직적 당정관계. 용산에서 한마디 하면 찍소리 못하고 다 따라가는 모습 그거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수술칼을 들이대야 되는데, 그것은 안 하면서 홍준표 시장 만나고 이준석 전 대표 만나고 유승민 전 의원 만나서 그냥 합쳐서 가자. 합쳐서 간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 합쳐봤자 용산의 대통령 지시에 그냥 다 따르자는 건데요. 그것은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 핵심은 대통령이 변하는 거고, 그걸 변하게 하는 게 혁신위의 역할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금태섭 : 그렇지요. 그걸 대통령이 변하시라고 기대하는 게 아니라 당에서, 지금 당 혁신위원이니까 우리는 앞으로 용산 말을 그렇게 따르지 않겠다. 대통령이 잘못 판단하면 쓴소리도 하고 충고도 하겠다. 이 결의를 이끌어내는 게 혁신위원장이지, 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으면서 다 힘을 합쳐서 갑시다 이것은 제대로 된 치료법이 아니지요.

▷김태현 : 그걸 못 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인요한 위원장은 대통령한테 이래라저래라하는 것은 월권이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금태섭 : 그걸 못 할 만한 사람을 혁신위원장을 시킨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금태섭 : 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총선 5개월 남았잖아요. 제3지대의 공간은 커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정체돼 있다고 보세요?

▶금태섭 : 어제 기자회견이 오늘 첫 번째 질문이었는데요. 정말로 유권자들이나 정치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야 된다는 기운은 커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진짜로 이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희생하고 헌신하고, 또 지혜와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야 되고, 그런 사람 10명만 있으면 한국 정치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금태섭 대표였습니다.

▶금태섭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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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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