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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있다더니 …'더 마블스', 박서준 5분 등장에 존재감도 아쉬웠다

박서준

배우 박서준이 마블 영화 '더 마블스'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가운데 영화 속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2019년 개봉해 전국 580만 명을 동원한 '캡틴 마블'의 속편이다.

이 작품은 한국 배우 박서준의 출연으로 국내에서 더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수현, 마동석이 마블 영화에 출연한 데 이어 세 번째 한국 배우의 출연이었다.
더 마블스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알라드나 행성의 왕자 '얀'으로 분했다. 캡틴 마블의 남편으로 등장한 박서준은 알려진 데로 춤과 노래로 소통했다. 다만 행성의 다른 사람들과 달리 영어로도 소통이 가능했다.

출연 분량은 약 5분 남짓이었다. 춤과 노래로 소통하는 알라드나 행성의 특성을 표현하는 이 구간에서 앞서 감독이 말한 뮤지컬적 요소가 두드러졌다. 박서준은 캡틴 마블과 춤과 노래를 불렀다.

분량도 아쉬웠지만 연기를 빛내줄 캐릭터성이 아쉬웠다. '캡틴 마블'은 미즈 마블, 모니카에게 얀과의 결혼을 "정략결혼에 가깝다"고 설명하며 두 사람의 전사를 요약했다.

박서준은 다르-벤 일당의 맞서는 액션 연기도 보여줬지만 이 역시 짧은 묘사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작품의 전체적인 완성도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박서준의 존재감은 더욱 옅어졌다.
더 마블스

영화를 연출한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지난 7일 열린 국내 언론과의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박서준의 활약에 대해 "스크린 타임으로만 보면 분량이 짧긴 하나, 임팩트 있는 존재감 강한 캐릭터다.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독의 말과 결과물은 조금 달랐다.

다만 박서준이 영어 연기로 할리우드 무대에 데뷔했다는 점, 무엇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인 MCU에 합류했다는 점은 의미부여가 가능하다.

'더 마블스'는 오늘(8일) 오전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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