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피의자 신분' 남현희 출국 금지…오늘 전청조와 대질 조사

<앵커>

경찰이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를 해외로 나가지 못하게 조치했습니다.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와 함께 사기를 계획한 혐의로 남 씨는 현재 피의자 신분입니다. 남 씨를 그제 10시간 동안 조사한 경찰은 오늘(8일)은 남 씨와 전 씨를 함께 불러 대질 조사를 진행합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전 연인 전청조 씨와 사기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를 출국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씨가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해외 출국이 잦고, 피해 액수도 큰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전 씨 사기 범행의 피해자 수는 20명으로 피해 규모는 26억여 원에 이릅니다.

전 씨를 상대로 경찰에 접수된 고소, 고발 사건은 모두 12건인데, 이 가운데 1건에서 남 씨도 공범이라며 고소했습니다.

그제 피의자 신분으로 약 10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은 남 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알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현희/전 펜싱 국가대표 :  (억울한 점 없으십니까? 피해자란 입장 혹시 변함없으신가요?) …….]

현재 경찰은 남 씨가 전 씨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들이 대부분 범죄 수익금으로 마련됐던 만큼, 남 씨가 전 씨의 사기 행각을 알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 씨는 오늘 다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계획입니다.

남 씨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2대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남 씨 변호사는 "남 씨가 자고 있는 동안 전 씨가 스마트폰을 몰래 가져가 메시지를 보내고 지운 뒤 사진과 영상을 삭제했다"며 "포렌식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남 씨에 대한 조사에서 필요하면 전 씨와 대질 조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